[코로나19]방귀로 코로나 감염된다고?...전문가들 "바지입으면 괜찮아"

한지연 기자입력 : 2020-02-27 16:48
중국 감염병 최고 권위자 "코로나19 확진자 분변에서도 바이러스 검출" "바지가 일종의 필터 역할해 안전...하의 벗은 채 맡았다면 감염 우려"

코로나바이러스 이미지[자료=대한메디컬아티스트학회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에 감염된 환자가 뀐 방귀를 실내에서 맡았다면 바이러스에 감염될까. 중국 보건 당국이 이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혔다. 결과는 "방귀를 통한 코로나19 전파는 불가능하다"이다.

이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의 분변에서 바이러스가 발견됐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불안감이 확산된데 따른 중국 정부의 공식 답변이다.

앞서 지난 22일 중국 감염병 최고 권위자 중난산(鐘南山) 교수가 속한 중국 국가보건위원회는 코로나19 환자의 분변과 소변 등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됐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27일 중국시보(中國時報) 등 해외언론에 따르면 중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최근 "감염 환자가 방귀를 뀌더라도 바지를 입고 있으면 전염될 우려가 없다"며 "방귀로 인한 코로나19 전파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공식 확인했다.

CDC 측은 이와 관련, 지난 2014년 4월 미국 과학잡지 디스커버매거진에 실린 호주의 미생물학자 루크 테넌트(Luke Tennent) 박사의 연구를 인용해 방귀를 통한 코로나19 감염 가능성 여부를 설명했다.

연구에 따르면 실험자가 하의를 입지 않은 채 세균 배양접시 5㎝ 앞에서 방귀를 뀐 경우엔 세균 분포가 달라진 반면, 하의를 입은 상태에서 방귀를 뀐 경우에는 세균에 별다른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다.

장 내부 표면과 항문 주변에 붙어 있는 바이러스가 방귀를 통해 외부로 유출되기는 하지만 하의를 입고 있으면 일종의 필터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옷을 입고 생활하는 일반적인 환경에선 방귀로 인한 전파 가능성이 사실상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CDC는 "하지만 하의를 벗은 채 뀐 방귀를 5㎝내에서 흡입할 경우엔 감염이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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