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10곳 중 7곳 “코로나19로 피해…특별보증 확대 필요”

[사진=김태림 기자]

중소기업 10곳 중 7곳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피해를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가 27일 중국 수출입기업과 국내 서비스업 300개사를 대상으로 긴급 실시한 ‘코로나19 관련 중소기업 경영실태 조사’ 결과, 응답기업의 70.3%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경영상 타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기중앙회가 이달 초 실시한 1차 조사 때 코로나19로 경영상 타격을 받았다는 중소기업은 34.4%였다.

 

세부적으로 수출입기업 72.3%(수출기업 66.7%, 수입기업 78.2%), 국내 서비스업체 67.6%가 코로나19에 따른 피해를 호소했다.

 

주요 피해사례(복수응답)를 보면, 수출입기업의 51.6%는 ‘중국 공장 가동중단으로 납품차질’을 겪었고, 40.1%는 ‘중국 방문기회 축소로 영업활동 차질’, 32.3%는 ‘수출전시회 취소로 수주기회 축소’ 등이 조사됐다.

 

국내 서비스업체들은 66.5%가 ‘내방객 감소, 경기위축으로 매출축소’를 겪고 있었다.

 

하지만, 수출입기업의 60.7%, 국내 서비스업체의 43.1%는 마땅한 대응책이 없다고 응답했다.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지원책으로 ‘피해기업에 대한 특별보증 및 지원 확대’(62%)를 가장 중요하다고 꼽았다.

 

이어 △고용유지 지원금 확대(47.3%) △한시적인 관세·국세 등 세금납부 유예방안 마련(45.7%) 등의 순이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해 국민안전은 물론 중소기업을 위한 특별보증 지원이나 고용유지 지원금 확대 등과 같은 다양한 대책들을 마련, 신속히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