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홍콩 확진자 4명 추가...크루즈 탑승객, ‘불당’ 방문자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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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입력 2020-02-27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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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혜정사 불당 관련 감염자 총 11명... 집단 감염 우려 커져

홍콩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4명 더 늘었다.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탑승자와 불당 방문자가 포함돼 있어 집단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2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이날 홍콩에서는 4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해 홍콩 내 확진자 수는 총 89명으로 늘었다.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4명은 49세 여성, 21세 여성, 이 여성의 남동생인 16세 남성, 80세 남성 등이다.

이 가운데 49세 여성은 홍콩 노스포인트 지역에 있는 '복혜정사'(福慧精舍)라는 불당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며, 80세 남성은 이 불당에 다니다가 코로나19에 감염된 아내에게서 재차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 불당에서 감염되거나, 이들 감염자와 밀접하게 접촉해 감염된 사람은 모두 11명으로 늘어 집단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날 홍콩 보건 당국이 이 불당에 대한 역학 검사를 한 결과 수도꼭지, 경전 등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검출됐다. 홍콩 정부는 이 불당을 방문한 신도 202명을 파악했으며, 이 가운데 확진자와 밀접하게 접촉한 사람 등 32명을 격리했다고 밝혔다.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21세 여성과 이 여성의 남동생인 16세 남성은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한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호의 승객이었다. 홍콩 정부는 일본에 전세기를 보내 이 크루즈선에서 193명의 홍콩인을 데려왔으며, 이들은 홍콩 포탄 지역에 있는 공공 임대 아파트에 격리됐다.

이후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2명을 포함해 모두 5명의 크루즈선 승객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마스크를 사기위해 줄을 서 있는 홍콩 시민들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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