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스라엘, 2번째 확진자 발생...한국·일본에는 여행경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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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현 기자
입력 2020-02-24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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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확진자 2명 모두 日크루즈선 탑승객...700여명 자가격리 중

우리나라 국민에 대한 입국금지 조치로 논란이 된 이스라엘 정부가 결국 우리나라와 일본에 대해 여행경보를 발령했다. 같은 날 이스라엘에서는 두 번째 코로나19 확진자도 나왔다. 두 사람 모두 일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의 탑승객이었다.

23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현지 매체는 이스라엘 외교부가 24일부터 우리나라와 일본에 대한 여행경보를 발령한다고 전했다.

이스라엘 외교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 국민들에게 지금 시점에서 한국에 대한 여행을 심각하게 재고할 것을 권고한다"며 특히 우리나라 대구와 경상북도 청도 방문을 완전히 금할 것을 요청했다.

또 우리나라에 체류 중인 자국민들에게도 우리나라를 떠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을 요구했다. 우리나라와 일본에서 귀국한 자국민은 의무적으로 14일간 자택에서 머물도록 할 방침이다.

앞서 이스라엘 보건부는 이날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지난 14일 동안 한국이나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은 24일부터 입국이 금지될 것"이라고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같은 날 이스라엘 보건당국은 자국에서 두 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확진자 두 명 모두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탑승객으로, 14일간 선상 격리조치 후 지난 21일 본국으로 귀환했다. 이스라엘의 첫 코로나19 확진자는 귀환 당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는 총 15명의 이스라엘인이 탑승했고, 격리 기간 중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일본 현지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현재 이스라엘에서 자가격리 지시를 받은 시민은 700여명 이상으로 늘어났다. 이중 코로나19 확진 판정이 나온 우리나라 성지순례단과 접촉한 사람은 300여명에 달한다. 24일 현재 성지순례단 39명 중 28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상태다.

한편,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예루살렘에 있는 보건부에서 보건장관, 내무장관, 교육장관 등이 참석한 회의를 열고 코로나19 대응책을 논의하면서 "이스라엘은 지금까지 어떤 다른 국가보다 강경책을 써왔다. 과잉 준비가 준비 부족보다 낫다"고 말했다.

 

20일(현지시간) 일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서 14일 간 격리조치 후 귀환 중인 이스라엘 국적 탑승객들.[사진=주일 이스라엘대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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