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WHO 사무총장 만난 강경화..."국내 경보단계 상향"

WHO 본부서 사무총장 면담...협력방안 논의

테워드로스 사무총장 "한국 극복하리라 확신"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3일(현지시간)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과 면담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 대응 및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24일 외교부에 따르면 강 장관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 위치한 WHO 본부를 방문,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과 회동하고 국내 코로나19 발생 현황 및 범정부 대응 현황을 설명했다.

동시에 국내에서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감염병 위기 경보를 최고 단계인 '심각' 단계로 조정했다고 전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3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세계보건기구(WHO) 본부에서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과 면담을 하고 있다. [사진=외교부]

이에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한국은 견고한 대응 체계를 갖추고 있고,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대처 경험 또한 보유하고 있다며 "이번 코로나19 사태도 잘 극복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WHO 또한 한국 정부와 긴밀히 협조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WHO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전략적 대응계획(SPRP)을 수립하고, 이를 통해 보건 시스템이 취약한 국가에 대한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며 한국 정부의 지원을 당부했다.

한국 정부는 지난해 WHO와 정책 대화를 진행하는 등 협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오는 5월 WHO의 차기 집행 이사국을 맡기로 했다.

한편, 강 장관은 이날 제네바에서 개최되는 제43차 유엔 인권이사회와 제네바 군축회의에 참석한다.

강 장관은 인권이사회에서 오는 2022년까지 임기 인권 이사국으로서 정부의 인권 관련 관심사항과 관련해 언급할 계획이다.

아울러 군축회의에서는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정부 노력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