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더스 돌풍] ③네바다주 완승하며 승기 잡은 샌더스...'확장성 한계' 딱지 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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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입력 2020-02-24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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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팬덤에 가까운 열성 지지층 역시 샌더스에게 악재될 수도

'확장성'은 승승장구하고 있는 버니 샌더스가 넘어야 할 선이다. 다른 후보들에게 비해 외연 확장성이 약하다는 점은 샌더스 상원의원의 가장 큰 약점이다.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미국 민주당 3차 경선지인 네바다주에서까지 압도적으로 승리하며 '샌더스 대세론'을 굳히는 분위기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샌더스가 유권자에게 얻을 수 있는 표 수에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이 나오고 있다. 자타공인 '민주적 사회주의자'인 샌더스 상원의원은 급진적인 성향과 과격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팬덤에 가까운 열성 지지층 역시 샌더스의 확장성을 위축시킬 수 있다. 샌더스는 무상교육, 최저임금 인상 등 젋은층을 자극할 수 있는 포퓰리즘 좌파 공약을 내놓으면서 비교적 두꺼운 지지층을 확보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들의 과한 지지와 열성이 오히려 샌더스에게 위기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앞서 일부 열성 지지자들이 비판 진영에 욕설이 섞인 이메일과 전화, 문자 등을 보내면서 각을 세웠다.

이에 따라 열성 지지자들이 샌더스를 승리로 이끌 수도 있지만, 승승장구하고 있는 샌더스의 발목을 잡을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대선 후보 한 명을 놓고 똘똘 뭉치는 지지층의 움직임은 '양날의 검'이다. 샌더스 열풍의 동력이 될 수도 있지만, 되레 반(反)샌더스 층을 집약시켜 앞으로 나아가는 샌더스의 발목을 잡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 선거 전략가인 벤 라볼트는 CNN에서 "풀뿌리 지지자들은 오늘의 샌더스 의원이 있게 한 일등공신"이라면서도 "일부 지지자들은 샌더스가 앞으로 나아가는 것을 방해할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버니 샌더스 미국 상원의원[사진=A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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