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상용화 통신사 66%가 中 화웨이 장비 사용... 핵심 경쟁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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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섭 기자
입력 2020-02-23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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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국가에서 5세대 이동통신(5G) 상용화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중국 최대 통신장비·스마트폰 기업 화웨이가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행보에 나섰다. 화웨이는 자사의 장비가 경쟁사에 비해 가볍고, 2G부터 5G까지 한 번에 지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화웨이는 지난 2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5G 제품·솔루션 설명회를 열어 자사가 5G 통신장비 시장의 강자인 이유를 소개했다.

세계통신장비사업자연합회(GSA)에 따르면 5G를 상용화한 글로벌 통신사업자는 지난해 말 기준 34개국 62개사다. 이 중 41개사가 화웨이 제품과 솔루션을 사용하고 있다. 화웨이는 지속적으로 제품의 성능을 개선해 고객사의 기대를 충족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또한 화웨이는 5G 네트워크 구축 초기부터 상용화까지 모든 시나리오에 맞는 장비를 제공하고, 경쟁사 대비 가벼운 기지국 장비인 다중입출력장치(Massive MIMO AAU)도 출시했다고 강조했다. 이 장비의 무게는 25㎏에 불과해 성인 혼자 운반하고 설치할 수 있다.

화웨이 관계자는 “기본 커버리지, 용량을 제공하는 매크로 기지국, 적용 범위 확대를 위해 주요 지점에 배치된 이지 매크로, 실내 디지털 시스템을 위한 램프사이트(LampSite) 등 3계층 네트워크 아키텍처를 통해 최상의 5G 경험을 제공한다”고 전했다.
 

양 차오빈 화웨이 5G 제품 라인 총괄 사장이 지난 2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개최한 5G 제품·솔루션 설명회에서 화웨이 장비의 특징들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화웨이 제공]

화웨이는 통신사들이 주파수를 더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최대 400MHz의 대역폭을 지원하는 업계 유일의 초광대역 솔루션을 출시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2G부터 5G 중계기를 한 번에 담은 블레이드 중계기(안테나와 본체 일체형 중계기)도 개발해 기존의 3G와 4G 안테나를 대체할 수 있게 했다. 여러 세대의 통신을 지원해 기지국 설치 지역이 크게 줄어들고 더욱 손쉽게 설치할 수 있어 5G 서비스를 빠르게 제공할 수 있다고 이 회사는 강조했다. 현재 이 장비는 중국과 스위스의 5G 상용화에 사용됐다.

이외에도 주파수 3GHz 이하에서 주파수 분할 이중 통신으로 5G를 커버할 수 있는 솔루션과 통신장비 내 에너지 저감 솔루션, B2B(기업 간 거래) 산업을 위한 네트워크 슬라이싱(분리 네트워크) 솔루션 등을 개발했다.

양 차오빈 화웨이 5G 제품 라인 총괄 사장은 “모든 차세대 모바일 통신 기술은 더 많은 애플리케이션과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하도록 개발됐으며, 5G도 마찬가지"라며 "5G 커버리지는 이전 세대의 통신 기술보다 소비자들에게 더욱 탁월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충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는 5G의 상업적 구축이 대규모로 본격적으로 이뤄지는 해가 될 것"이라며 "화웨이는 전 세계 파트너들과 함께 기술, 애플리케이션 혁신을 지속 추진해 5G가 AI와 클라우드 기술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기능하고, 더욱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디지털 생태계가 구축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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