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美국무부·CDC, 韓·日 여행경보 '2단계'로 격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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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입력 2020-02-23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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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지속적인 지역사회 감염 보고"

미국 국무부와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와 관련해 한국과 일본에 대해 여행경보 2단계로 격상했다.

22일(현지시간) 미국 국무부는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를 1단계에서 2단계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조치에 대해 미국 국무부는 "지속적인 지역사회 확산(감염)이 보고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국무부 여행경보 1단계는 '일반적인 사전 주의 실시', 2단계는 '강화된 주의 실시'를 의미한다. 3단계는 '여행 재고', 4단계는 '여행 금지'를 뜻한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도 한국에 대해 여행경보를 '경계' 수준인 2단계로 조정했다. CDC의 경보단계는 1단계 '주의', 2단계 '경계', 3단계 '경고'로 나뉜다.

앞서 CDC는 지난 19일 한국을 '지역사회 확산국'으로 규정했다. 지역사회 확산이 일어난 나라(지역)는 CDC가 여행 경보를 지정할 수 있다. 다만 CDC는 한국의 확산 속도가 빨라지자 여행경보 1단계를 건너뛰고 2단계로 지정한 것이다. 현재까지 '지역사회 확산국'으로 지정된 나라는 홍콩, 일본, 대만, 베트남, 싱가포르, 태국, 한국 등 총 7개국이다. CDC는 “한국은 새로운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코로나19 호흡기 질환의 지속적인 지역사회 전파를 경험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국무부도 이날 일본에 대해 2단계 여행경보를 내렸으며, CDC도 일본에 대한 여행경보를 1단계에서 2단계로 상향 조정했다.

다만 이번 여행 경보 상향 조치에도 미국인의 한국 입국이나 우리 국민의 미국 입국에는 영향이 없을 전망이다. 외교부는 “코로나19 관련 미국 국무부의 여행권고 조정(2단계)과 CDC의 여행 공지(2단계)는 미국 정부가 자국민들이 한국, 일본으로 여행할 경우 더 많은 주의를 기울일 것을 요구하는 차원에서 취한 것"이라며 "한국, 일본으로의 여행을 금지하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로 미국 여행경보 2단계가 내려진 나라는 홍콩과 마카오, 일본 등이다. 현재 중국은 가장 높은 단계인 4단계 '여행금지' 경보가 내려진 상태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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