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오명돈 중앙임상위원장 “무증상 감염‧전파 학술적으로 확인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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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림 기자
입력 2020-02-20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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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장 오명돈 서울대 교수가 20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연구동에서 열린 신종 감염병 중앙 임상위원회 기자회견에서 퇴원한 인천 의료원 1번 확진자의 분리한 코로나19 모습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의 무증상 감염‧전파가 가능하다는 중앙임상위원회의 분석이 나왔다.

오명돈 코로나19 중앙임상위원장(서울대 의과대학 교수)은 20일 서울 종로구 국립중앙의료원에서 브리핑을 열고 “코로나19의 무증상 감염은 학술적으로 명백하게 확인이 됐다”고 말했다.

오 위원장은 독일 사례를 들었다. 그는 “중국 우한에서 독일로 후송한 독일인 126명 중 무증상자 114명을 대상으로 유전자 증폭(PCR) 검사와 바이러스 검사를 실시한 결과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배양된 양성 환자가 2명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또 “무증상 전파는 감염병 학술지(The Journal of Infectious Diseases)에 감염자가 생긴 가족 클러스터에서 증상 없는 가족이 다른 가족에게 전파를 시킨 사례가 이미 보고돼 있다”고 덧붙였다.

나아가 오 위원장은 “우한 지역에서 귀국 또는 후송된 사람들 가운데 1.8%는 무증상 감염이 있다는 게 학술적으로 명백히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무증상 전파는 가능할 수도 있으나 바이러스 유행을 일으키는 주요 동력은 아니다. 일반적으로 바이러스의 전파력은 발병해 증상이 나타난 이후에 강하다”고 덧붙였다.

지금까지 정부는 무증상 감염과 전파 가능성을 공식 인정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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