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임 주우한 총영사에 강승석...석달 공석 끝(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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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20-02-19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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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한 일대 남은 교민 100여명 지원

  • 지난해 말 퇴임...중국·영사 전문가

  • "중책 맡아 우한 부임...최선 다할것"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의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 총영사에 강승석(61) 전 주다롄(大連) 출장소장이 임명됐다.

외교부는 19일 이 같은 인선을 발표했다. 우한총영사 자리는 김영근 전 총영사가 지난해 3월 부적절한 발언을 한 것이 알려져 같은 해 11월 퇴직해 석 달간 공석이었다.

강 신임 총영사는 이날 밤 보호구와 의료용 장갑 등 구호 물품을 싣고 우한으로 떠나는 정부 화물기를 타고 현지에 부임할 예정이다. 현지에서 이광호 부총영사 등 영사 4명을 지휘해 우한 일대에 남아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100여명의 교민을 지원하게 된다.

강 총영사는 이날 오후 중국지역공관장 영상회의에서 "오늘 중책을 맡아 우한에 부임하게 됐다"며 "엄중한 시기에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열성을 다해서 총영사관 직원들과 함께 힘을 합쳐 잔류 우리 국민을 보호하고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하여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중국 및 영사 업무에서 전문성을 보유한 분"이라며 "현지에 잔류한 재외국민 안전 확보와 사태 대응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 대응 및 재외국민 보호를 위해 신속한 부임이 필요하다는 점을 감안해 올해 정기인사 발표 전에 우선 발령했다"고 설명했다.
 
1988년 입부한 강 총영사는 주칭다오부영사와 주홍콩부영사, 주선양영사 등을 거친 중국 전문가로 지난해 말 퇴임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현직이 아닌 퇴임한 인사가 주우한총영사로 발령이 난 것과 관련해 "현직이냐 퇴직이냐 구분하지 않고 외교자산을 적재적소에 광범위하게 쓰는 게 중요하다"면서 "상당히 식견이 있으신 분이 적재적소에 가시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 당국자는 또한 신임 총영사의 신속한 부임을 위해 중국도 협조했다고 설명했다.


 

강승석 신임 주우한 총영사. [사진=외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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