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캄보디아 자회사 2곳 합병...현지 공략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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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웅 기자
입력 2020-02-1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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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캄보디아 금융당국 WB파이낸스-우리파이낸스캄보디아 합병 승인

우리은행은 캄보디아 자회사인 WB파이낸스와 우리파이낸스캄보디아를 WB파이낸스로 합병했다고 16일 밝혔다.

최근 현지 금융당국으로부터 저축은행 WB파이낸스와 소액여신금융사(MFI) 우리파이낸스캄보디아의 합병 승인을 받은 우리은행은 캄보디아 금융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2014년 7월 우리파이낸스캄보디아를 인수하며 캄보디아에 진출했다. 이어 리테일 영업기반을 확대하기 위해 여·수신 영업이 가능한 WB파이낸스를 2018년 6월 추가로 인수했다.

우리파이낸스캄보디아의 총대출금과 순이익은 인수 5년 만에 각각 12배, 14배로 증가했다. 캄보디아 전역에 116개의 영업망을 보유하고 있는 WB파이낸스의 총자산은 인수 1년 만에 60% 가까이 성장했다.

두 회사의 성장에 힘입어 우리은행의 캄보디아 현지 당기순이익은 2017년 400만 달러에서 지난해 1700만 달러로 증가했다.

우리은행은 이번 합병으로 핀테크 및 플랫폼 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금융 편의성과 접근성을 높이고, 현지 신용평가시스템을 구축해 비대면 전용상품을 제공하는 등 캄보디아 현지 리테일 영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합병법인의 자산 및 수익은 캄보디아 저축은행 중 다섯 번째에 이른다"며 "WB파이낸스를 중장기적으로 상업은행으로 전환해 캄보디아에서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은행 캄보디아 자회사 WB파이낸스 본사 전경.  [사진=우리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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