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오늘 뮌헨서 잇달아 한미일·한일 외교장관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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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20-02-15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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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테기 일본 외무상에 수출규제 조치 철회 요구할 듯

제56차 뮌헨안보회의(MSC) 참석 차 독일 뮌헨을 방문 중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5일(현지시간) 한·미·일 외교장관회담에 이어 한·일 양자회담을 하고 외교 현안에 대해 논의한다.

우선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외무상과 양자회담에서 강 장관은 강제징용 피해 배상론과 일본의 대한(對韓) 수출규제 조치 문제와 관련해 의견을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강 장관은 특히 일본 측에 수출규제 강화 조치를 조속히 철회할 것을 재차 촉구할 것으로 관측된다.

한국 정부는 지난해 11월 22일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를 6시간가량 앞두고 한시적 유예 결정을 내리면서, 일본이 수출규제 조치 해결을 위한 대화에 나서는 것을 조건으로 한 잠정적 조치라는 입장을 분명히 한 바 있다.

그러나 양국 무역 당국이 지난해 12월 16일 일본 도쿄에서 한 차례 국장급 '수출관리 정책대화'를 개최한 이후 일본은 수출규제 문제 해결에 대해 소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

더불어 강 장관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모테기 외무상 간의 3국 회담에서는 북한 비핵화 문제의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진전을 위한 한·미·일 3국 간 공조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이에 따른 대북정책 전략을 구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3국 외교장관은 지난달 14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회동하고 북한의 비핵화 문제와 관련해 3국 간 협력 방안 및 역내·중동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한편 이날 한·미 간 양자회담도 추진됐지만 정식회담은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한·미·일 회담 후 약식회담(풀어사이드)로 따로 만날 가능성도 일각에선 제기된다.

전날 강 장관은 캐나다와 노르웨이, 핀란드, 리투아니아 외무장관과 연쇄 양자회담을 가지고, 다자주의를 주제로 한 메인 세션에 패널로 참석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3일 오전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뮌헨안보회의(MSC)에 참석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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