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환자와 함께 춤을"...中 우한 의료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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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입력 2020-02-14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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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장 카자흐족 출신 의사 매일 환자들과 '댄스타임'

  • "스트레스 받고 있는 환자들 정신건강에 도움"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 마련된 ‘컨테이너 병원’에서는 최근 매일 아침 신장(新疆) 카자흐족의 전통 음악인 ‘흑주마(黑走馬)’가 울려퍼진다. 이 노래에 맞춰 춤을 추는 이는 이 병원의 의사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이하 코로나19) 감염증으로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들이다.

13일 중국 매체 펑파이신문에 따르면 최근 이 같은 상황이 담긴 영상이 중국 소셜미디어(SNS) 상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중국 대표 SNS웨이보에서 조회 수 1억1000만뷰(12일 기준)를 돌파했으며, 3만4000개의 댓글이 달렸을 정도다.

펑파이가 공개한 영상 속에서는 방역복을 입고, 마스크·고글 등으로 ‘완전무장’을 한 사람이 앞에서 춤을 추면,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그의 동작을 따라한다.

펑파이는 완전무장을 한 사람은 카자흐족 의사 바하구리 퉈레이헝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우한 의료 지원을 위해 최근 이곳에 와서 환자를 돌보고 있다. 코로나19의 공포감으로 인한 스트레스, 매일 반복되는 치료에 지친 환자들을 위해 이 같은 활동을 하게 됐다고 한다.

실제 일부 환자들은 바하구리가 마련한 ‘댄스 타임’ 덕분에 정신적인 고통에서 벗어났고, 치료 의지가 강해졌다고 말했다.

바하구리는 “앞으로 환자들이 낙관적인 태도로 치료를 계속 받길 바란다”며 “’흑주마 댄스타임’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누리꾼들은 이 영상에 대해 매우 따뜻한 영상이라며, 코로나19 확진자 진료를 위해 힘쓰고 있는 의료진의 노고를 극찬했다. 
 

[사진=펑파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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