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코로나19 여파에 갤S20 마케팅도 온라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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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현 기자
입력 2020-02-13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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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객 초청 오프라인 행사 자제… 온라인 혜택 강화 촛점

이동통신 3사가 매년 플래그십 스마트폰이 출시될 때마다 열었던 고객 대상 출시행사를 취소하거나 대폭 축소한다.

13일 이통업계에 따르면 이통 3사는 오는 20일부터 삼성전자의 갤럭시S20 시리즈의 사전 예약을 시작하는 가운데 별도의 오프라인 출시 행사는 개최하지 않기로 했다.

이통 3사는 매년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일에 맞춰 고객들을 초청해 가수·배우들과 함께하는 출시행사를 진행해왔다.

지난해 갤럭시노트10 출시 당시 SK텔레콤은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전 피겨선수 김연아, 배우 홍종현과 고객들을 초청했다. 아이폰 11 시리즈가 출시됐을 때는 사전 구매 고객 200명을 초청해 가수 헤이즈, 폴킴이 참여하는 미니 콘서트를 개최했다.

KT도 갤럭시 노트 10 출시 당시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에서 가수 강다니엘과 고객 초청 파티를 열었다. 아이폰 출시 때도 55명의 고객을 초청해 경품을 나눠주는 행사를 진행했다. 

그러나 올해는 이같은 자리는 마련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 확산이 다소 진정세에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주의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SK텔레콤은 갤럭시S20 출시일에 별도의 오프라인 행사를 준비하지 않고 있다. KT도 행사를 개최하지 않을 예정이다.

SK텔레콤이나 KT보다 작은 규모로 출시 행사를 열어왔던 LG유플러스는 올해부터 신규 단말 출시 행사를 자제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이통사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출시행사를 열지 않거나 대폭 축소할 예정"이라며 "굳이 대규모 행사를 진행해 불안감을 조성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오프라인 행사를 취소한 만큼 온라인 마케팅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코로나19 사태의 여파로 소비심리가 위축된 상황을 감안해 홍보 활동을 계획 중이다. 이통 3사에게 갤럭시S20은 5G 가입자 확대가 다소 둔화된 가운데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는 신규 모델로 꼽힌다. 

앞서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도 갤럭시S20 언팩 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코로나19 여파로 고객 대상 체험 행사를 연기하거나 취소한 상태"라며 "온라인 마케팅을 강화해 판매에 지장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현재 갤럭시S20 출시에 발맞춰 각 사의 온라인 홈페이지에는 사전예약 일정을 알리는 배너가 노출되고 있다. 또한 KT는 '여기오지', SK텔레콤은 '바로 픽업' 등 온라인에서 스마트폰과 요금제를 주문하고 가까운 오프라인 매장에서 수령하거나 직접 직원이 찾아오는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서울 세종대로 광화문 kt스퀘어에 삼성전자가 선보인 갤럭시S20과 Z플립이 전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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