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정부, 아마존 클라우드 쓴다... 3000억원 규모 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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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섭 기자
입력 2020-02-12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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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인사, 급여, 문서관리 시스템을 미국 아마존의 클라우드 서비스로 전환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2일 보도했다. 아마존은 마이크로소프트, 구글과 세계 3대 클라우드 기업으로 손꼽힌다.

일본 정부는 각 부처의 시스템을 4년에서 8년에 걸쳐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방침을 세웠다. IT 인프라와 관련한 비용을 대폭 줄이고, 관리 운용 인력을 줄여 업무 생산성이 높인다는 계획이다. 2026년까지 투입될 정비, 운용 예산은 300억엔(약 3200억원)에 달한다.

일본 정부는 아마존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아마존웹서비스(AWS)’를 사용한다. 올해 봄경에 AWS를 발주처로 공식 선정할 계획이다. 현재 일본 정부는 AWS의 서비스 도입을 전제로 제도 설계를 하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AWS가 일본 각 부처에 20종류의 시스템을 제공한다. 지금까지 총무성과 재무성, 인사원 등은 각각의 시스템으로 관리해왔던 데이터를 클라우드로 전환한다. 클라우드 도입을 완료하면 기존 시스템을 이용할 때보다 3분의 1 정도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일본 정부는 설명했다.

일본 정부는 데이터 유출 피해를 우려해 아마존에 일본 내 데이터센터를 보유하도록 요구했다.

일본 정부의 IT 시스템 예산은 총 7000억엔 수준으로, 대부분 NTT데이터와 같은 일본 대기업이 수주해왔다.

일본 정부는 미국이나 유럽 정부 대비 클라우드 전환율이 뒤처졌다. 정보 유출 등을 우려해 외부에 시스템과 데이터를 두는 것에 신중했기 때문이라고 이 매체는 설명했다.
 

아마존 로고[사진=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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