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법원, T모바일-스프린트 합병 승인 초읽기 공룡 통신사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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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진 기자
입력 2020-02-11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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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지방법원이 미 이동통신업계 3·4위 업체인 T모바일과 스프린트의 합병을 승인할 전망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0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뉴욕 맨해튼 연방지방법원이 미 13개 주와 컬럼비아특별구 법무장관들이 제기한 합병에 따른 독과점 반대 소송에서 T모바일과 스프린트의 손을 들어주는 결정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T모바일과 스프린트는 통신업계 1위와 2위 사업자인 버라이즌과 AT&T와 경쟁하기 위해 2018년 4월 260억 달러(약 30조7000억원) 규모의 합병에 합의했다. 지난해 7월 미 법무부의 합병 승인을 받았고 11월에는 연방통신위원회(FCC)도 합병 승인에 손을 들어줬다.

하지만, 미국 13개 주 법무장관들은 양사의 합병이 미국 통신업계의 경쟁을 줄여, 통신비 부담 인상으로 이어진다며, 합병 반대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T모바일과 스프린트는 합병이 성장을 위해 꼭 필요하다며 합병 종료 후 3년간 가격을 올리지 않겠다고 결정하기도 했다. WSJ 보도에 따르면 T모바일 법무팀은 합병이 이뤄지면 효율적인 네트워크 통합으로 통신료 인하까지 가능하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의 합병이 이뤄지면, 약 1억3000만명 이상의 이용자를 보유한 거대 통신사가 탄생한다. 버라이즌은 1억1870만명, AT&T는 1억6590만명의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한편 해당 보도가 나오자 양사 주가도 폭등했다. 스프린트는 시간외거래에서 68.54% 폭등해 8.09달러를 기록했다. T모바일은 시간외거래에서 7.36% 상승해 90.75달러로 마감했다.
 

T모바일과 스프린트[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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