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청년 돌아오는 종로로 바꾸겠다…신분당선 연장 추진"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도형 기자
입력 2020-02-09 15:46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다른 후보들과도 논의 희망"…황교안 '정권심판 1번지'엔 "논평 적절치 않아"

서울 종로 출마를 선언한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9일 용산-고양 삼송 구간 신분당선 연장 추진 등 첫 번째 지역 발전 공약을 내놓았다.

이 전 총리는 이날 사직동 한 카페에서 기자들과 만나 "4·15 총선을 종로와 대한민국을 위한 출발로 삼고자 한다"면서 "다른 후보들과도 그것을 위한 논의를 했으면 좋겠다고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청년이 돌아오는 종로로 바꿔가고 싶다. 그러기 위한 교육, 보육, 주거환경, 산업의 변화가 있어야 한다"면서 "교통이 원활한 종로로 개선하려 한다. 고양 삼송과 용산 구간 신분당선 연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광화문 광장 조성 문제는 교통문제 해결이 선결된 뒤에 공론화를 해 나가도록 임하겠다"면서 "주차 공간 확보를 이루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역사문화도시로 종로를 발전시켜 가겠다"면서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도시재생 사업을 재추진하겠다"고 했다.

이 전 총리는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에 대해선 "우리 의료의 수준과 정부의 관리 능력을 신뢰한다"면서 "이번 일도 그리 멀지 않은 시기에 안정돼 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이 전 총리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종로를 '정권심판 1번지'로 만들겠다고 한 것에 대해선 "다른 후보들의 선거에 대해 논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선의의 경쟁을 기대한다고 입장을 발표했고, 그 연장선에서 종로의 미래에 대한 제 생각을 말한 것"이라면서 추가 언급은 삼갔다.

그는 이어 "경쟁이라는 말을 논의라는 말로 바꿨다. 그것까지 경쟁이라는 말을 쓰고 싶지 않아서"라고 했고, "같은 말을 계속하면 지루하다. 제대로 된 정책선거를 하고싶다"고도 부연했다.

종로 '빅매치' 성사에 따른 수도권 선거 지원 문제에 대해선 "종로 선거가 커지면, 종로에서 선전하는 것이 다른 곳에 대한 지원도 될 수 있다"면서 "종로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유승민 새로운보수당 의원이 보수통합 입장을 밝히며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데 대해선 "평론가들의 몫으로 남겨두겠다"며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고만 답했다.

그는 자신의 장점에 대해선 "일을 제대로 해 봤다. 과거 총리들과 다르게 문제의 본질에서 눈을 떼지 않고, 해결을 직접 모색하고 진두지휘한 다양한 경험을 갖고 있다"면서 "감염병, 재난재해를 많이 겪었지만 대체로 안정적으로 관리했다고 자부한다"고 평했다.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8일 지역단체인 '창덕궁 앞 열하나 동네'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이낙연 전 국무총리 측 제공]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