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 공기전파로 감염? 정부 "공기전파 가능성 없다는 것이 전문가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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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희 기자
입력 2020-02-09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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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에어로졸 전파 가능성 발표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공기전파 가능성은 여전히 없다고 선을 그었다. 신종 코로나는 비말(침방울)전파가 주된 감염 통로라고 재차 강조했다.

9일 언론보도에 따르면,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가 비말뿐 아니라 에어로졸(공기 중에 떠 있는 고체 입자 또는 액체 방울) 형태로도 전파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중국매체 펑파이는 상하이(上海)시 민정국 청췬(曾群) 부국장이 지난 8일 신종코로나 관련 상하이시 기자회견에서 위생방역 전문가의 의견을 인용해 이 같은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청 부국장은 "현재 확정적인 신종 코로나 감염 주요 경로는 직접 전파, 에어로졸 전파, 접촉을 통한 전파"라며 "에어로졸 전파는 비말이 공기 중에서 혼합돼 에어로졸을 형성하고 이를 흡입해 감염되는 것이며, 접촉을 통한 전파는 비말이 물건 표면에 내려앉은 뒤, 이를 접촉해 오염된 손으로 눈·코·입 등을 만져 감염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공기·접촉을 통한 전파를 막기 위해 의심환자의 신체 분비물과 접촉을 피하고, 개인 생활용품을 함께 쓰지 말아야 한다. 악수나 포옹 등도 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아직까지 신종 코로나 공기전파 가능성은 없다고 설명했다.

9일 오후 2시 정부세종청사에서 개최된 신종 코로나 정례 브리핑에서 “코로나는 메르스와 사스 등을 포함한 비말전파가 주된 감염 통로”라며 “공기전파는 비말이 말라서, 수분이 말라도 그 바이러스 조각이 공중에 떠다니가 전염되는 가능성을 이야기하는데, 현재까지 전문가들은 지역사회 공기전파 가능성을 거의 없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드물게 병원환경에서 인공호흡기 등 다른 호흡기 관련 의료적 시술을 할 때 그런 에어로졸이 발생할 수는 있다”며 “그러나 이것은 제한적인 환경 내에서 가능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공기전파 가능성은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또 무증상 감염에 대해서도 아직까지는 가능성이 없다고 설명했다.

정 본부장은 “독일에서 무증상을 보인 확진자로부터 감염된 사례가 나왔었는데, 오류가 있었던 것으로 발표됐다”며 “정확한 잠복기에 대해서는 연구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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