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주 '판정' 또 미룬 與…"본인 결단 시간 주기 위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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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입력 2020-02-09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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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사자 명예 존중하며 혁신…조용한 혁신"

더불어민주당이 9일 정봉주 전 의원에 대한 총선 예비후보 적격 여부에 대한 판정을 다시 보류했다.

당 지도부는 앞서 정 전 의원의 총선 출마는 부적격하다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내에선 정 전 의원 본인이 거취를 정리하기 위한 시간을 벌어준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날 여의도 당사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 중으로 정 전 의원 문제에 대한 공식 브리핑은 없다고 한다"며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공천관리위원회 전체회의가 면접 일정으로 중단된 상태고 오늘 내 결론을 내릴지 현재로서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앞서 이날 오전 8시30분부터 여의도 당사에서 전체회의를 열어 성추행 사건으로 명예훼손 재판을 받은 정 전 의원의 4·15 총선 예비후보 적격 여부에 대해 논의했지만 결론에 이르지 못했다.

공관위는 지난 6일에도 후보검증소위와 전체회의를 잇달아 열어 이 문제를 논의했지만 찬반이 엇갈리며 이날로 결정을 미룬 바 있다.

김성환 대표 비서실장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난 3일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김의겸 전 대변인처럼 본인이 결단할 수 있는 시간을 주기 위한 것으로 안다"며 "우리 당은 당사자의 명예도 존중하면서 혁신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정 전 의원이 여전히 출마 의사가 강하다는 질문에는 "정치는 생물"이라면서도 "(정 전 의원 면접 전 혹은 이날 중 결론 여부에 대해선) 그건 모르겠다. 조용한 혁신"이라고만 답했다.

이해찬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서 정 전 의원을 직접 면담, 총선 불출마 설득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정봉주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이 6일 오후 공천관리위원회 전체회의가 열리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 인근 한 카페에서 회의 결과를 기다리다 밖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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