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 펀드 자산 3.8조로 축소… 40% 환매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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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호원 기자
입력 2020-02-09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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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자산운용의 펀드 순자산 규모가 4조원 밑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환매 중단 펀드의 자산 비중은 40% 수준이다.

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 라임자산운용이 운용하는 사모펀드 269개의 순자산은 3조8307억원에 그쳤다. 라임자산운용의 펀드 수익률 돌려막기 의혹 등이 제기되기 시작한 지난해 7월 말보다 2조2000억원 적은 것이다.

라임자산운용을 둘러싼 각종 의혹이 제기되고 펀드 환매 중단 사태가 벌어지며 라임자산운용의 펀드 운용 규모는 대폭 줄었다. 올해 들어 순자산 규모는 4조원 밑으로 떨어졌다.

지난해 환매가 중단된 3개 모펀드의 자산 규모가 1조5587억원인 것을 고려하면, 6일 현재 라임자산운용이 운용하는 펀드 자산 중 40.7%는 환매가 중단된 상태인 셈이다.

라임자산운용은 지난해 국내 사모채권에 주로 투자하는 '플루토 FI D-1호', 전환사채(CB)·신주인수권부사채(BW) 같은 국내 메자닌에 주로 투자하는 '테티스 2호', 해외 무역금융 관련 자산에 투자한 '플루토 TF 1호(무역금융펀드)'에 대해 환매 중단 결정을 내렸다.

플루토·테티스 펀드에 투자해 추가로 환매 중단 우려가 제기된 '크레디트인슈어런스 무역금융펀드'까지 고려하면 환매가 중단되거나 중단될 우려가 제기되는 금액은 1조6679억원으로, 라임자산운용 전체 펀드 자산 대비 비중은 43.5%로 커진다.

라임자산운용이 운용하는 펀드 자산 중 43.5%는 환매가 중단된 상태거나 이후 중단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결국 펀드 판매사들이 오는 12일 라임자산운용에 관리 인력 3~4명을 보내는 데 이어 금감원은 13일 검사역 2명을 파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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