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실태 보도한 중국인 기자 연락두절...어머니 "도와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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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원 기자
입력 2020-02-08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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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정부 비판해온 시민기자 실종설 불거져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의 실태를 보도한 변호사 겸 시민기자의 어머니가 아들이 실종됐다며 전세계에 도움을 호소했다. 

지난 6일 변호사이자 시민언론인 천치우스(34)의 어머니는 아들이 갑자기 실종됐다며 유튜브에 영상을 찍어 올렸다. 천치우스의 어머니는 영상에서 “츄스(천치우스)가 실종됐으니 도와달라”고 밝혔다. 

현재 해당 영상은 유튜브 등을 통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천치우스는 지난달 우한으로 가는 마지막 고속철도를 타고 우한에 들어갔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 “앞으로 1개월 이상 열차가 운행되지 않기 때문에 1개월 이상은 우한을 벗어날 수 없다”고 말했다. 또한, “만약 여러분들이 더 좋은 치료방법 혹은 설비와 장비들을 찾으셨다면 제발 중국 우한을 지원해 달라”며 중국 정부의 신종코로나 대응책을 비판하기도 했다.

천치우스의 ‘실종설’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의 영향력이 커지는 만큼 중국 당국의 검열도 심해졌다. 지난해 7월 중국 장시 성에서 발생한 수재 실황을 방송하다가 틱톡 계정이 삭제된 적도 있다. 같은 해 8월에는 홍콩 시위를 취재하다가 계정이 봉쇄되기도 했다. 중국 내 겸열이 심해지자 그는 글로벌 동영상 사이트인 유튜브로 소식을 전해왔다. 
 

천치우스 [사진 = 천치우스 트위터 계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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