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中 가짜 마스크와의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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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입력 2020-02-06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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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넷서 '가짜 마스크 구별법' 확산

  • 전자상거래업체·당국 처벌, 단속 강화

“의료용 마스크는 국가약품검사관리국의 웹사이트에서 제품등록 번호로 확인 가능합니다. 포장지에 새겨진 글자가 투명한 건 진품, 불투명한 건 가품입니다.”

최근 중국 인터넷 상에 퍼지고 있는 ‘가짜 마스크 구별법’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무서운 속도로 확산하면서 ‘마스크 대란’ 벌어지자 나타난 진풍경인 셈이다.

중국 다수 언론 보도에 따르면 현재 중국의 마스크 부족은 매우 심각한 상황이다. 마스크를 구하지 못해 페트병, 헬멧, 기저귀 등을 얼굴에 쓰고 다니는 사람들의 사진이 화제가 될 정도다.

문제는 이런 상황을 악용한 악덕 업체가 만든 가짜·불량 마스크가 시장에 유통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달 30일 중국중앙방송(CCTV)가 장쑤(江蘇)성 우시(無錫)에서 경찰이 5만개에 달하는 가짜 N95마스크를 압수했다는 보도가 나온 뒤에도 연일 관련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상황이 이렇자 각 지방정부의 시장 당국은 처벌을 강화하는 등 조치를 내놓고 있다. 중국 법제뉴스에 따르면 허베이성은 최근 가짜 마스크 판매업자들에 최대 40만 위안의 벌금을 부과할 것이라고 통지를 통해 발표했다. 

중국 대형 전자상거래업체들도 단속 강화에 나섰다. 알리바바는 타오바오 등 자사가 운영하고 있는 상거래 플랫폼에서 가짜 마스크를 판매하거나 가격을 올려 파는 판매업차들을 ‘종신 퇴출’ 처리했다. 종신 퇴출은 영원히 플랫폼에서 판매 활동을 할 수 없게 하는 조치다.

알리바바 관계자는 “일부 업자들은 경찰에 넘길 예정이며, 문제가 될 만한 마스크 57만 건에 대한 판매를 막거나 삭제했다”고 밝혔다.
 

중국 인터넷 상에 퍼지고 있는 가짜마스크 구별법. [사진=웨이보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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