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만난 화천산천어축제’...‘발 빠른 대처로 위기극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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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박종석 기자
입력 2020-02-05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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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최문순 화천군수가 2020 화천산천어축제장 수상낚시터에서 관광객들을 찾아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박종석 기자]


이상해도 너무 이상한 겨울 날씨를 이겨낸 화천산천어축제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또 다른 위기를 만났다.

하지만 화천산천어축제가 발 빠른 대처로 국가대표 겨울 축제의 위기극복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화천산천어축제는 아프리카돼지열병과 포근한 날씨까지 이겨내며 두 번의 연기 끝에 지난달 27일 열렸다.

그렇지만 겨울답지 않은 날씨에 축제의 주요 무대인 얼음 낚시터를 제대로 운영하지 못했다.

이러다 보니 축제는 탄력이 붙지 않았다. 지역 여론은 하나 마나 한 축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여기에 지난해 말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우려가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을 불안하게 했다.

그렇지만 화천군은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안전 확보를 위한 철저한 준비와 방지에 총력을 기울여 신뢰를 얻고 있다.

먼저 이번 축제의 총 디렉터라고 할 수 있는 최문순 군수와 군 관계자들이 축제장을 지키고 있다.

이들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불안을 최소화하기 위해 축제장의 수상 낚시터와 식당 등을 찾아 관광객과 행사 진행요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또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차단을 위해 모든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가용 보건의료 인력을 총동원하고 있다.

축제장 입구에는 구급차를 비롯해 열 감지기가 운용 중이다.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외국인 관광객에게는 마스크도 배부하고 있다.

예약 낚시터와 현장 낚시터에도 손 살균 소독제와 마스크를 비치해 내국인 관광객들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보건의료원은 열 감지 결과, 만에 하나 이상이 있는 외국인 관광객은 매뉴얼에 따라 발병 국가 방문 여부 등을 확인 후 필요한 조처를 할 계획이다.

아직까지 특이점이 있는 외국인은 발견되지 않고 있다.

한편, 화천군은 해외 단체 관광객 상품을 판매 중인 인바운드, 아웃바운드 여행사를 대상으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해 안내하고 이상증세 관광객의 방문 자제를 요청했다.

축제 관계자는 “차이는 결국 위기에서 나타나는 법”이라며 “관광객이 즐거운 겨울 추억을 낚아 올릴 수 있도록 안전 확보에 모든 힘을 쏟겠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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