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확산에 日 관광 취소 잇따라..일본 관광업계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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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입력 2020-01-2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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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정부의 '해외 단체여행 금지' 조치가 영향 미칠 듯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가 각국으로 확산하면서 일본 관광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28일 일본 지지통신은 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가 늘어나면서 여행 취소가 증가하는 등 일본 관광업계도 줄줄이 타격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지난 27일 중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 확산을 우려해 자국민의 해외 단체여행을 금지할 것을 발표하면서 일본 관광업계는 타격을 우려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중 중국인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약 3188만명) 가운데 중국인 관광객은 약 959만명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한국인 관광객은 약 558만명으로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한·일 관계 악화로 일본을 찾는 한국인 관광객인 감소세를 보이는 가운데 중국인 관광객까지 감소하면 일본 관광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더 심각해질 것이라고 지지통신은 내다봤다. 

주로 관광객을 상대로 기모노 쇼를 여는 일본 교토 니시진오리 회관의 오오츠키 유즈루 관장은 "여행 성수기는 춘제는 어쩔 수 없지만, 벚꽃 관광 시즌까지 이어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다만 지금까지 백화점 등에서 관광객이 많이 감소하는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다. 그러나 중국 정부의 이번 '단체 여행 금지' 조치가 향후 일본 관광시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지통신은 전망했다. 다이치생명 경제연구소의 나가하마 토시히로 이코노미스트는 "2020 도쿄올림픽까지 앞두고 있어 신종 코로나 확산은 일본 경제에 있어 큰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마스크를 착용한 승객들이 2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히스로 공항 터미널4에 도착하고 있다. 영국 당국은 신종 코로나 확산에 따른 예방조치로 중국발 항공편에 대한 모니터링에 나설 방침이다.[사진=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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