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형의 O2O 탐구생활] ‘기업 살림꾼’ 식권대장·알밤, 쑥쑥 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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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형 기자
입력 2020-01-28 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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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바일 식권서비스 ‘식권대장’·출퇴근 관리앱 ‘알밤’

  • B2B 분야 공략해 성장세…“기업 업무 효율성 증대 평가”

조정호 벤디스 대표.[사진=벤디스 제공]

다른 회사의 성장을 돕고 커가는 O2O(Online to Offline) 스타트업들이 있다. 모바일 식권플랫폼 ‘식권대장’의 운영사 벤디스와 출퇴근 시간 기록 및 급여계산 자동화 서비스 ‘알밤’을 운영하는 푸른밤이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두 스타트업 모두 기업 간 상거래(B2B) 분야를 공략 중이며 기업 업무의 효율성을 높여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으며 성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우선 식권대장은 종이식권과 식대장부, 법인카드 등 기존 식대 결제를 스마트폰 앱으로 대체했다. 식대 결제의 전 과정이 전산화돼 투명한 식대 관리가 가능하다. 일명 ‘식권깡(식권 현금화)’ 등의 오남용도 없앨 수 있다. 식권대장을 도입한 한 기업은 종이식권을 사용하던 시절보다 식대가 25% 절감된 사례도 있다. 식권대장은 지난해 제휴 식당의 사용 범위를 넘어 도시락이나 케이터링 등 배달 식사까지 확장하기도 했다.

벤디스는 2014년 9월 국내 최초로 식권대장을 선보였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산업은행, 순천시청 등 360개 고객사를 확보 중이며 임직원 6만5000명이 식권대장을 쓰고 있다. 누적 투자 유치금은 총 107억원 규모다. 2015년 23억원에 그쳤던 거래액은 2017년 240억원, 2018년 44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거래액은 6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조정호 벤디스 대표는 “기업의 비용을 줄이고 기업 총무부서의 업무 효율 및 임직원 식사 만족도를 높이는 등 직장인 식사 문화를 바꿔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진용 푸른밤 대표.[사진=푸른밤 제공]

푸른밤이 2014년 9월 처음 선보인 ‘알밤’은 근거리 무선통신 및 블루투스 기술을 이용해 출퇴근 및 근무일정, 급여계산 등을 자동으로 관리하고 처리해주는 서비스다. 그동안 출퇴근 기록을 위해 직원들은 줄을 서서 카드나 지문을 찍어야 했다. 하지만 알밤 앱을 이용하면 사무실에서만 작동하는 출퇴근 기록기(비콘)로 전 직원이 한 번에 출근체크를 할 수 있다. 기본급, 주휴수당, 4대보험, 각종 세금과 사업장 특성에 맞는 정산방식으로 직원들의 급여계산도 자동으로 처리해준다.

알밤 도입 사업장 수는 2015년 1200곳에서 4년 만에 83배가량 증가한 10만 곳이다. 알밤을 통해 처리된 누적 급여 계산액은 총 3600억원으로 지난해만 2100억원을 계산했다. 누적 투자 유치금은 총 95억원 규모다. 특히 작년 3월 소상공인·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알밤 자동 급여계산 기능을 전면 무료화했다. 이를 기점으로 급여 계산액이 매월 큰 폭으로 늘었다는 게 푸른밤 관계자의 설명이다. 주 52시간 근로제가 도입도 이용자 급증에 한 몫 한 것으로 보인다.

김진용 푸른밤 대표는 “알밤은 GPS기반 출퇴근 근무관리 서비스처럼 직원 통제용이 아닌 근거리 무선통신 기반을 적용했다”며 “직원과 회사 간 신뢰를 바탕으로 근무시간과 스케줄 등을 효율화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조재형 산업2부 유통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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