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우한 폐렴 공포…'의료품 부족' 북한 상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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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입력 2020-01-24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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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HO 평양지부 "북한 내 확진 사례 아직 없어"

전 세계를 공포에 빠져들게 한 ‘우한 폐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사례가 북한에서는 아직 보고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보건기구(WHO) 평양지부는 23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방송 인터뷰에서 “북한 보건성과 긴밀히 연락하며 일일 단위로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며 북한 내 ‘우한 폐렴’ 발병 사례는 아직 없다고 전했다.

WHO 평양지부는 “(북한 보건성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관련된 모든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며 “증상이 발견되면 WHO에 바로 보고할 것을 요청했고, 받는 즉시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WHO 제네바 본부 소속의 크리스찬 린드마이어 공보관은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전화통화에서 “현재 북한에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소식을 듣지 못했다”며 WHO가 북한을 포함한 모든 회원국에 ‘우한 폐렴’ 대응 방안을 안내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은 우한 폐렴이 확산되자 지난 22일부터 중국 여행객의 입국을 전면 금지하고 중국과 북한 간 국경을 봉쇄했다.

북한 고려항공은 중국인을 포함한 외국인과 자국민의 중국 베이징(北京)발 평양행 탑승을 금지했다. 조선중앙TV는 우한 폐렴의 증상과 감염 예방 대책 등을 소개하기도 했다.

대북제재로 의료품이 부족한 북한은 지난 2003년에 중국에서 사스가 유행했을 때도 평양-베이징 항공 노선을 차단했다. 또 신의주 세관마저 일시 폐쇄하는 강력한 방역 대책을 시행한 바 있다.
 

난 21일 북한 조선중앙TV 보도로 보건성 관계자들이 우한 폐렴 대책을 논의하고 있는 모습.[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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