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소리나는 항공업계… 노재팬 이어 우한폐렴까지 '직격탄'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양성모 기자
입력 2020-01-24 09:21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일본제품 불매운동에 따른 여행객 감소로 직격탄을 맞은 항공업계가 또 다른 악재를 만났다. 세계로 확산 중인 우한 폐렴이다.

24일 연합뉴스와 주요 여행사들에 따르면 우한 폐렴 여파로 이번 주 들어 1~2월 중국 여행 예약의 20%가량이 취소됐다. 중국 여행은 여행업체 1~2월 해외여행 예약의 약 15%를 차지한다.

중국 외에도 홍콩, 마카오, 대만 등 인근 중화권 국가 예약도 취소가 잇따르는 중이다. 우한 폐렴 확진자가 발생한 태국과 중국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 베트남,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까지 취소 문의가 늘고 있다. 동남아는 여행사 겨울철 예약의 65%가량을 차지한다.

여행업체 관계자는 "중국뿐만 아니라 인접국까지 취소가 생기고 있다"며 "다른 동남아 국가를 예약한 고객들도 중국 사람들이 많이 찾지 않는 장소나 숙소로 일정을 변경해달라고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우한 폐렴으로 중국 여행을 취소한 사람 중 상당수는 지난해 일본 불매 운동으로 일본 여행을 취소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불매 운동에 동참하고자 일정을 취소하고 행선지도 바꿨는데, 다시 여행을 취소하게 된 사람이 적지 않다는 뜻이다.

여행사로서도 중국 및 동남아 상품 예약자 중 영유아 자녀나 고령층 부모를 동반한 가족 여행객이 많아 취소에 따른 타격이 더욱 큰 형편이다.

우한 폐렴의 불똥은 해외 단기 여행지의 대체지이기도 한 제주도에도 튀고 있다.

특히 이번 설 연휴 13만명이 넘는 중국인이 한국을 찾을 것으로 알려지면서 제주도도 가지 말아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