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 주거지 조성하는 역세권 개발…서대구역·수색역 일대 분양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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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경조 기자
입력 2020-01-23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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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초역세권 인근 '속조2차 아이파크' 등

 


역세권 개발 사업이 단순히 교통여건 개선에서 나아가 역을 중심으로 교육·문화·상업 등의 시설을 갖춘 신흥주거지를 탄생시키며 부동산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실제 주택 수요가 집중되면서 일대 아파트값이 껑충 뛰기도 한다.

23일 부동산114 등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착공한 서울 강남구 수서역세권 일대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월 현재 3.3당 4465만원을 형성하고 있다. 이는 수서역 SRT가 개통한 2016년 12월 평균 매매가격인 3.3당 2825만원 대비 58.1% 상승한 금액이다.

지방도 마찬가지다. 신진주역세권 개발이 이뤄지는 경상남도 진주시 가좌동 아파트의 3.3㎡당 평균 매매가격은 지구 착공이 시작된 2014년 4월 624만원에서 2년 후인 2016년 4월 668만원으로 올랐다. 현재 시세는 719만원이다. 같은 기간 경남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3.3㎡당 718만원에서 700만원으로 하락한 것과 대비된다.

아파트 분양권에도 웃돈이 붙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신진주역세권 내 위치한 '신진주역세권 시티프라디움' 분양권은 수천만원의 웃돈이 붙어 거래 중이다. 이 아파트의 전용면적 84.98㎡는 지난해 12월 3억2950만원(23층)에 거래됐는데, 처음 분양가(2억9740만원)과 비교하면 3210만원 오른 금액이다.

이렇다 보니 역세권 개발이 이뤄지는 지역은 분양시장도 호황이다. 지난해 7월 경기 광주역세권 구역에서 공급된 '광주역 자연앤자이'는 1순위 청약에서 평균 35.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경기 고양시 대곡역세권 개발 구역과 인접한 토당동에서 지난해 11월 공급된 '대곡역 두산위브'는 1순위 청약에서 무려 1만에 가까운 청약통장이 몰렸다. 평균 경쟁률은 52.25대 1이었다. 이 단지는 분양 당시 대곡역세권 및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착공 등의 개발 호재 수혜가 기대되는 데다 청약 규제에서 자유로워 많은 수요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올해는 HDC현대산업개발이 다음 달 강원도 속초시 조양도 415번지 일원에서 '속초2차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 가까이에 0.72㎢ 규모의 속초역세권(KTX) 개발이 예정돼 있다. 속초역세권에는 리조트형 컨벤션센터와 철도·항만·자동차 복합환승시설, 수산식품 클러스터가 갖춰지며, 주거단지와 함께 상업, 업무시설도 구축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6개 동, 전용 79~156㎡ 총 57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반도건설은 올 상반기 대구 서구 평리동 1094-18번지 일원에서 '서대구역 반도유보라 센텀'을 분양한다. 이 단지는 전용 46~84㎡ 총 1678가구 규모로 구성되며, 이 중 1226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사업지 인근 KTX서대구역이 내년 개통 예정이며, 서대구역세권 개발사업도 추진되고 있다. 복합환승센터와 공연, 문화시설이 집적화되고 친환경생태문화공원, 주상복합타운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GS건설은 오는 4월 서울시 은평구 수색6·7구역 주택재개발 사업을 통해 '자이' 아파트 1895가구 공급에 나선다. 수색6구역에는 전용 59~84㎡ 672가구, 수색7구역에는 전용 59~84㎡ 1223가구 규모의 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경의중앙선 수색역이 도보거리에 위치해 있다. 인접한 수색역세권 개발 부지는 수색교부터 DMC역에 이르는 32만㎡ 부지 가운데 철로를 제외한 22만㎡ 규모다. DMC역에 업무 공간과 문화관광·상업시설을 조성하고, 역사 복합개발을 통해 철길 위로 보행로와 차로를 신설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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