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한나라, GS리테일 채널 이용한다…마케팅부터 신상품 개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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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지 기자
입력 2020-01-22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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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깨끗한나라 장녀 최현수 대표, GS리테일과 MOU 직접 체결

  • 경영난 깨끗한나라, 인연 깊은 GS리테일 통해 생존 방안 모색

생활용품기업 깨끗한나라가 22일 GS리테일과 손잡고 최신 고객 트렌드를 반영한 차별화 상품 개발에 나선다.

깨끗한나라는 지난 15일 깨끗한나라 본사에서 GS리테일과 ‘차별화 상품 개발을 위한 상호 전략 제휴(MOU)’를 체결했다. MOU 협약식에는 최현수 깨끗한나라 대표이사와 김종수 GS리테일 MD 본부 본부장을 비롯한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했다.

깨끗한나라는 GS리테일의 GS25, GS THE FRESH, 랄라블라 등 전국 1만4000개의 오프라인 점포 및 온라인 채널을 활용해 △카테고리 별 상품 트렌드 공동연구 △카테고리 별 트렌드 반영 상품의 신속한 출시 △매출 활성화 위한 프로모션 진행 △매장 내 진열 공간 확대 △공동마케팅 및 나눔상품 개발 등 5가지 핵심 전략을 추진하기로 했다.

김종수 GS리테일 MD 본부 본부장(왼쪽)과 최현수 깨끗한나라 대표이사가 지난 15일 ‘차별화 상품 개발을 위한 상호 전략 제휴(MOU)’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깨끗한나라 제공]

깨끗한나라와 GS리테일은 별도 태스크포스(TF) 팀을 구성해 정기적인 미팅을 가지며 신상품 개발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라인 프렌즈’, ‘겨울 왕국’ 등 인기 캐릭터를 활용한 물티슈 신제품을 시작으로, 생리대 ‘순수한면 제로’, 유기농 ‘건강한 순수한면’ 등을 판매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제품 출시에 맞춰 GS리테일의 최신 데이터를 활용해 고객 맞춤형 프로모션을 기획, 진행한다고 밝혔다.

깨끗한나라 관계자는 “GS리테일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고객의 요구와 트렌드를 신속히 파악하고 차별화된 제품을 시장에 선보일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고객 편의 향상을 위한 고품질의 제품을 개발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깨끗한나라는 GS와 인연이 깊다. 깨끗한나라는 GS의 모태 기업인 LG와 사돈기업이다. 최병민 깨끗한나라 회장의 부인 구미정씨는 고(故)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의 막내딸이자, 고 구본무 LG그룹 회장,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 구본준 전 LG그룹 부회장의 여동생이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친아버지인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은 깨끗한나라가 어려움에 빠질 때마다 지원에 나서 우군 역할을 해왔다. 2009년 3월에는 윤종태 전 GS리테일 부사장이 구 회장의 부름을 받고 깨끗한나라를 이끌었으며, 당시 적자를 면치 못했던 깨끗한 나라는 위기에서 벗어나 흑자 전환한 바 있다. 희성전자가 깨끗한나라 지분을 보유하게 된 이유다.

깨끗한나라는 2017년 ‘생리대 릴리안 파동’ 이후 다시 한번 극심한 경영난을 겪고 있으며, 최근 한차례 매각설이 불거진 바 있다. 최 회장은 장내 매수를 지속하며 지난 17일 지분율을 2.96%까지 높였다. 경영권 방어와 의결정족수 확보 차원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 깨끗한나라는 최 회장의 장녀인 최현수 부사장이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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