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통위, 2월 통합신당 출범 목표…총선 전까진 '선대위 체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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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20-01-22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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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당 로드맵' 발표…공관위원장에는 김형오

중도·보수 통합 논의를 진행 중인 혁신통합추진위원회(혁통위)는 '2월 중순 통합신당 출범'을 목표로 잡았다.

혁통위가 2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회의 직후 공개한 로드맵에 따르면 혁통위는 이달 30일까지 통합 관련 상황을 취합하고, 이달 말 통합 결과 1차 대국민 보고를 하기로 했다.

이어 내달 초 통합신당 창당준비위원회를 출범하고, 중순에는 통합신당을 출범한다는 일정표를 발표했다.

다만 통합신당을 창당하더라도 4·15 총선 전까지는 당 지도부를 공식 선출하기는 어렵다고 보고, 선거대책위원회 중심으로 당을 운영하기로 했다.

박형준 혁통위원장은 브리핑에서 "총선 전까지는 공식 지도부 구성을 위한 전당대회가 어렵다"며 "선거대책위원회 중심으로 당을 운영해 모든 역량을 승리를 위해 투입하겠다"고 했다.

그는 "선거 이후 당헌·당규를 손보고 이에 따라 전당대회를 열어 지도부를 구성, 당을 정상 운영하겠다"고 덧붙였다.

혁통위는 통합신당의 공관위원장으로 김형오 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이 맡도록 방향을 잡았다. 동시에 통합신당 창당 이전에라도 총선 공천 작업에 나설 것을 시사했다.

박 위원장은 "김형오 위원장이 통합신당의 공관위원장을 맡는 데 큰 이견이 없다"고 말한 데 이어 통합신당의 공관위 출범 시점에 대해 "통합신당 (출범) 이후로 미뤄질 수는 없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나아가 "어떤 경우에도 공관위가 지분공천 등을 해선 안 된다는 의견을 같이했다"고 전했다. 혁통위는 △혁신 △국민 눈높이 △공정 △필승 등을 통합신당 공천의 4대 원칙으로 제시했다. 또한 공관위 구성 시 시민사회단체의 의견을 반영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혁통위 회의에서는 한국당의 공천 컷오프 원칙을 수용하자는 의견, 우세 지역에 청년·여성을 우선 배려하자는 견해 등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회의에는 전날 통합신당 합류 의사를 밝힌 원희룡 제주지사가 참석했다.

원 지사는 "통합의 방향은 과거 보수정당에 실망해 떠난 중도보수층, 문재인 정권에 실망한 비문(非文) 중도층의 지지를 가져올 수 있는, 중도와 보수를 아우르는 정당"이라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김상훈 의원이 2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혁신통합추진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김 의원, 박형준 위원장, 원희룡 제주지사.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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