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왕국 일본의 쇠퇴?…점포 통계작성 뒤 첫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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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숙 국제경제팀 팀장
입력 2020-01-21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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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출성장세 둔화에 신규출점 억제 나서

  • '편의점 전환기' 도래했다는 평가 이어져

일본 편의점 점포수가 14년만에 처음으로 줄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0일 일본프랜차이즈체인협회의 발표를 인용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일본 전역의 편의점 점포 수가 5만5620곳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1년 전 점포 수인 5만5743곳에 비해 0.2%(123곳) 줄어든 것이다. 이처럼 연간 기준으로 점포수가 감소를 기록한 것은 관련 통계가 나오기 시작한 지난 2005년 이후 처음이다. 월간기준으로는 이미 지난해 9월부터 폐점하는 점포의 수가 신규 출점 점포 수를 웃도는 모습을 보였다. 

이처럼 점포수가 줄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매출의 정체다. 백화점이나 대형슈퍼와 같은 다른 소매업체의 고전 속에서도 편의점은 '입지'를 내세워 성장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점포 수가 지나치게 늘면서 시장 포화상태에 달하게 된 것이다. 

인구도 줄고있는 상황에서 경쟁만 치열해지는 상황이 가속화하면서 점포당 매출 증가율은 당연히 둔화할 수 밖에 없다. 지난해 일본 편의점업계 전체 매출액은 기존 점포 기준으로 10조3421억엔으로, 전년 대비 0.4% 증가하는데 그쳤다. 

그러나 일손 부족으로 인건비는 오르면서 가맹점들의 수익성도 악화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각 업체는 자동계산대 도입 등을 통해 점포 인력 줄이기에 나서고, 신규 출점보다는 기존 점포 지원에 힘을 쓰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 내에서는 지난해부터 꾸준히 편의점 비즈니스가 변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경제와 인구 구조의 변화도 반영해야 생존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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