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텔V2 종영...모르모트 PD가 남긴 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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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훈 기자
입력 2020-01-21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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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권해봄 PD 인스타그램]


'마리텔V2'가 20일 방송을 끝으로 종영했다. 2015년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시작했던 마리텔은 5년 만에 유종의 미를 거뒀다.

'모르모트PD'로 알려진 권해봄 PD는 21일 자신의 SNS에 종영 소감을 남겼다.

그는 "파일럿부터 시작해서 만 5년 동안 동거동락한 프로그램이 이제 막을 내렸네요"라며 "다시 돌아봐도 참 말 그대로 인생 프로그램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MBC 들어와서 절절매다가 이 프로그램 덕에 적응도 하고 좋은 선배들도 만나고. 엉겁결에 팔자에도 없는 유명세도 타고. 팀에서 만났던 조연출 여자친구와 결혼까지 하고 또 그 와중에 사랑스런 아이까지 생기고. 연출로 입봉까지 해서 팀원들과 함께 참 더할나위 없이 즐겁게 일했다"고 그간의 소회를 털어놨다.

마리텔은 지난 2015년 1월 게릴라 인터넷 생방송과 설 특집 파일럿으로 처음 시청자와 만났다. 이후 2015년 4월 정규 편성돼 많은 화제를 불러 모으며 많은 출연진이 프로그램을 거쳐갔다.

2017년 6월 50회의 생방송을 끝으로 재정비에 들어갔고, 올해 3월 한층 업그레이드 된 시즌2로 돌아와 반가움을 안겼다.

권 PD는 "하나하나 참 고마운 기억들이지만 제일 감사할 분들은 역시 시청자분들인 것 같다"라며 "마리텔은 존재부터 방송에 참여하는 시청자분들 없이는 만들어질 수 없는 프로그램이었다"고 감사함을 표했다.

이어 "특히 시즌1부터 꾸준히 참여하고 프로그램의 격을 높여주셨던 주리 다이노스님 이하 많은 네티즌 여러분들 정말 감사드린다"며 "채팅 로그 살펴보다 발견하는 눈에 익은 여러분은 정말 곁에서 챙겨주는 친구만큼이나 가까운 느낌이었다. 같은 팀들만큼이나 헤어져서 아쉽다. 다시 만날 때까지 부디 건강하세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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