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새로운 외무상은 '대남·대미 강경파' 리선권?…"냉면이 목구멍으로 넘어가느냐"

정혜인 기자입력 : 2020-01-19 11:04
NK뉴스 "리선권 조평통 위원장, 새로운 北 외무상"
2018년 9월 평양 남북정상회담 당시 우리 기업 총수들에게 “냉면이 목구멍으로 넘어가느냐”라고 핀잔을 줘 논란이 됐던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이 북한의 새로운 외무상으로 기용됐다는 보도가 나와 눈길을 끈다.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인 NK뉴스는 18일(현지시간) 평양 내 소식통을 인용해 “리선권 조평통 위원장이 북한 외무상으로 새로 임명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NK뉴스에 따르면 현재 북한 관영매체들은 리용호 외무상의 퇴임 여부를 확인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NK뉴스는 “리 위원장의 외무상 부임은 오는 23일 평양에서 열리는 공관장 행사 전이 유력하다”고 전했다.

외무상 자리에서 물러나는 리 외무상은 영국주재 대사, 외무상 부상 등 30년 이상의 외교관 경력을 쌓은 북한의 외교통이다. 지난 2016년 리수용 전 외무상의 후임으로 외무상으로 승진했다.

리 외무상은 2018년 판문점 남북정상회담, 싱가포르 제1차 북미정상회담, 2019년 2월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에서 북한 측 대표단으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수행했었다.

북미 비핵화 협상의 핵심 인물이던 리 외무상은 18일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한 ‘항일빨치산 1세’ 황순희 국가장의위원회 명단에서 제외돼 외무상 교체 가능성이 제기됐었다.

대미 전략을 담당하는 북한 외무상이 리용호에서 리선권으로 교체되는 것이 사실이라면 이는 북한의 대미 강경 노선 기조가 반영된 인사일 가능성이 크다.

리선권은 북한 인사 중 대표적인 대남·대미 강경파로 꼽히는 인물로, 김영철 조평통 위원장의 오른팔로 알려지기도 했다.

NK뉴스는 “이번 (북한) 외무상 교체는 북한의 대미 외교노선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정치 개편”이라고 평가했다.
 

신임 북한 외무상으로 임명될 것으로 보이는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사진=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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