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마감]S&P 사상 첫 3300선 지붕킥…3대지수, 최고치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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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람 기자
입력 2020-01-17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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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지표·실적 호조에 미·중 1단계 합의 등이 견인

소매판매 등 미국 핵심 경제지표와 기업 실적 호조, 미·중 무역 1단계 공식 서명 등에 힘입어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16일(현지시각)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뉴욕증시에서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는 전날보다 27.52포인트(0.84%) 오른 3316.81로 장을 마쳤다. 다우지수도 전일 대비 267.42포인트(0.92%) 오른 2만9297.64에, 나스닥지수 역시 98.44포인트(1.06%) 뛴 9357.13에 마감했다.

3대 지수는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S&P500지수는 처음으로 3300선을, 나스닥은 9300선을 넘어서 종가를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장중 2만9300선을 넘어섰다.

미국 상원이 북미자유무역협정(나프타·NAFTA)을 대체하는 '미국·멕시코·캐나다 무역협정'(USMCA) 비준안을 승인한 가운데 신규 실업자가 급감하는 등 경제지표 호재가 겹쳤다. 주요 기업 실적도 주가 상승을 거들었다.

모건스탠리는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46% 급증한 22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도 27% 증가하는 등 실적이 대폭 양호했다. 시장 예상도 큰 폭으로 뛰어넘었다. 모건스탠리 주가는 개장 전 거래에서 6% 이상 급등하면서 시장 전반에 활력을 제공했다.

전일 미국과 중국이 1단계 무역합의에 공식 서명하면서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도 경감됐다. 중국 관영 CCTV는 류허 부총리가 기업들의 미국 농산물 구매는 시장 원리에 따라 이뤄질 것인 만큼 다른 나라의 농산물 판매자들이 미·중 합의의 영향을 받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중국은 향후 2년간 2000억 달러 이상 미국산 제품을 추가 구매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중국 측에서는 실제 수입의 증가를 위해서는 가격 등이 시장 원리에 부합해야 할 것이라는 주장이 꾸준히 나오는 중이다.

다만 양국의 합의가 이미 가격에 상당폭 반영된 데다, 향후 합의 이행 여부나 2단계 협상에 대한 불안감도 상존하는 상황이다.

유럽증시는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  이날 범유럽 주가지수인 스톡스유럽600은 전날보다 0.91포인트(0.22%) 오른 420.54에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6.42포인트(0.11%) 상승한 6039.03을 기록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2.87포인트(0.02%) 내린 1만3429.43에,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32.99포인트(0.43%) 떨어진 7609.81에 마감했다.

시장은 미국과 중국이 1단계 무역협정에 공식 서명한 가운데 시장은 2단계 무역협상에 주목하고 있다.

국제유가가 잇따른 무역 합의로 되살아난 수요 기대감에 힘입어 1% 넘게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71센트(1.2%) 오른 배럴당 58.52달러에 거래됐고, 국제 벤치마크 브렌트유도 62센트(1%) 상승한 배럴당 64.62달러에 마감했다.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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