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에 우리 선박 두척 억류…영해 침범 혐의로 나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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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지 기자
입력 2020-01-15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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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원들의 신고에도 우리 정부 미온적 태도

사진은 기사와 아무련 관련없음. [사진=연합뉴스]

인도네시아에 한국인 선장과 선원을 태운 선박 두척이 각각 지난해 10월과 이번달 영해 침범 혐의로 나포돼 억류된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외교부에 따르면, 파나마 국적의 액화석유가스(LPG) 수송선 'DL릴리호'는 지난해 10월 9일 인도네시아 해군에 나포됐다. DL릴리호가 싱가포르로 향하던 중 영해를 침범했다는 이유다. 공해에 닻을 내려야 하는데 인도네시아 빈탄섬 북동쪽 영해에 닻을 내렸다는 게 인도네시아 해군 측 설명이다.

DL릴리호 선원들은 여권을 압수당했다. 이들은 빈탄섬과 바탐섬 사이 인도네시아 해군기지 인근 바다에 DL릴리호를 정박한 채 선박 안에서 석달 넘게 지내고 있다. 한국인 선장·선원 9명과 함께 인도네시아 선원 8명도 함께 억류돼 있다.

문제는 선원들의 신고에도 선사에만 책임을 방치, 우리 정부에서 별다른 해결책을 내놓지 않았다는 것이다. 선원들이 억류 직후 해양수산부와 외교부에 신고했지만 "파나마 국적이니 도울 수 없다. 선사 측과 논의하라"는 취지의 답변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일 DL 릴리호가 나포된 장소와 비슷한 지점에서 닻을 내린 한국 국적 화물선 'CH벨라호' 역시 영해 침범 혐의로 적발돼 지난 11일 해군기지 인근 해상으로 끌려간 것으로 확인됐다. 이 선박에는 한국인 선장과 선원 4명, 인도네시아인 선원 19명 등 총 23명이 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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