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추천' 김기수, 세월호 특조위원 오늘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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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혜경 기자
입력 2020-01-13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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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기수 위원, 특조위 노조 국가공무원법 위반 혐의로 고발 예정

자유한국당 추천으로 ' 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 비상임위원에 임명된 김기수 변호사가 사퇴한다.

김 위원은 오는 13일 오전 특조위에 사퇴서를 제출한 뒤 사퇴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12일 밝혔다.

그는 자유한국당이 지난해 8월 야당 몫의 신임 특조위 비상임위원으로 추천하면서 지난달 20일 임명됐다. 특조위 위원은 국회가 추천(국회의장 1명·여당 4명·야당 4명)하면 대통령이 임명하는 식으로 구성된다.

하지만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은 김 위원이 박근혜 정부 시설 보수 법률단체에 소속돼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방해했다며 김 위원에게 사퇴를 요구해왔다. 김 위원은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등에서 세월호 사건에 대해 진상규명이 완료됐다는 식의 주장을 해왔다. 

유가족들은 이런 인물을 특조위에 추천한 것은 자유한국당이 유가족들을 노골적으로 모욕하는 것이라며 비판했다. 김 위위원은 유가족 등이 특조위 전원위원회 참석을 저지하면서 지금까지 한 번도 참석하지 못했다.
 
앞서 지난달 23일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와 촛불연대 등은 김 위원 사퇴에 대한 성명서를 냈다. 성명서에는 "김기수는 영상을 통해 세월호 희생자들을 모욕하고 피해자 가족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준 2차 가해자"라며 "김 위원은 현재 사참위 조사 대상자"라는 지적이 담겼다. 또 "세월호참사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한 사참위 조사의 대상자가 사참위 조사를 담당하는 비상임위원으로 임명됐다"고 비판했다.

김 위원 측은 이날 기자회견을 연 뒤 자신에 대한 반대 성명을 낸 공무원들을 고발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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