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후보는 이날 성남 모란시장 일대에서 시민들과 만나 "교사들이 존중받는 학교, 학부모들이 안심하고 아이를 보낼 수 있는 학교를 만들겠다"며 "체험학습도 가지 못하고 소풍도 제대로 가지 못하는 현실을 이대로 둘 수 없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정당한 교육활동 과정에서 발생한 안전사고에 대해 교사가 과도한 책임을 지지 않도록 제도적 보호 장치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으며 선거 기간 공약으로 제시해 온 현장체험학습 사고 면책권과 교원 안심보험 확대 구상을 성남 유세에서도 재차 부각했다.
성남 지역 핵심 현안으로는 원도심과 분당·판교 사이의 교육 여건 차이를 꼽았다. 안 후보는 성남이 판교와 분당, 원도심이 함께 있는 대한민국 대표 도시이지만 교육 인프라와 학습 기회, 지역별 학교 환경에는 여전히 격차가 있다며 성남교육지원청의 역할 강화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성남시는 올해 교육부 학교복합시설 1차 공모사업에 삼평동 725번지 학교복합시설 조성사업이 선정돼 총사업비 586억원 가운데 293억원의 국비를 확보한 바 있어, 안 후보의 학교복합시설 공약은 기존 지역 인프라 확충 흐름과 맞물려 있다.
안 후보는 성남의 모든 학교 체육관 야간 개방을 확대하고 주말에도 학교 운동장을 개방해 학교와 지역사회가 함께 쓰는 교육·체육·문화 공간으로 바꾸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이 같은 구상은 안 후보가 선거 기간 강조해 온 '벽깨기 교육'과 연결된다. 안 후보는 학교와 지역, 교육청과 시청의 경계를 낮춰 학교 시설을 학생만이 아니라 주민과 함께 쓰는 공공 인프라로 전환하고, 지방정부와 교육청이 함께 투자하는 생활권 교육 모델을 만들겠다는 입장이다.
안 후보는 "아이들은 학교만이 아니라 마을 전체가 함께 키워야 한다"며 "성남시장과 협력해 지역 특성을 반영한 교육 투자를 확대하고 성남형 교육을 다시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안 후보는 이날 오전 광교 1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배우자와 함께 사전투표를 마친 뒤 경기교육대전환을 위해 도민의 한 표가 절실하다고 호소했고, 이후 성남 유세에서 지역 교육격차와 학교시설 개방, 교권 보호 문제를 결합해 현장 공약으로 구체화했다.
정윤희 대변인은 "성남은 원도심과 신도시, 첨단산업지구가 함께 있는 도시인 만큼 경기교육이 풀어야 할 과제가 가장 압축적으로 드러나는 현장"이라며 "안 후보는 성남에서 학생의 출발선이 사는 동네에 따라 달라지지 않고, 교사는 위축되지 않으며 학교는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교육도시 모델을 만들겠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교육감 선거는 현직 임태희 후보의 정책 연속성론과 안민석 후보의 경기교육대전환론이 맞서는 구도로 치러지고 있으며 안 후보는 성남을 비롯한 원도심·신도시 복합도시에서 교육격차 해소와 학교복합시설 확대, 교권 보호를 핵심 의제로 삼아 사전투표와 본투표 참여층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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