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마감]중동 불안감 완화에 상하이종합 급등…하루 만에 낙폭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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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입력 2020-01-09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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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하이종합 0.91%↑선전성분 1.79%↑ 창업판 2.71%↑

9일 중국증시는 미국과 이란간 무력 충돌 우려가 완화하면서 큰 폭 상승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12월 소비자·생산자물가 지표가 전달에 비해 회복세를 보인 점도 상승세의 요인으로 꼽혔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7.99포인트(0.91%) 상승한 3094.88로 장을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191.30포인트(1.79%) 오른 1만898.17로 거래를 마쳤다. 창업판지수는 50.44(2.71%) 급등한 1913.14로 장을 마쳤다.

상하이와 선전 증시의 거래대금은 각각 2717억, 4349억 위안에 달했다.

업종별로는 조선(-3.23%), 석유(-2.14%), 항공기제조(-1.65%), 비철금속(-0.93%)를 제외한 대다수 업종이 강세를 나타냈다. 구체적으로 의료기기(3.38%), 전자IT(2.83%), 화공(2.02%), 주류(1.89%), 바이오제약(1.76%), 전자기기(1.71%), 환경보호(1.7%), 식품(1.68%), 부동산(1.62%), 기계(1.54%), 시멘트(1.5%), 호텔관광(1.42%), 교통운수(1.37%), 발전설비(1.35%), 방직기계(1.28%), 가구(1.2%), 가전(1.19%), 금융(1.11%), 철강(1.05), 농약·화학비료(0.94%) 등이다.

전날 중국 증시는 중동 정세 불안에 1% 이상 급락했었다. 하지만 미국과 이란의 전면전 가능성이 낮아지자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성분지수 모두 전날 낙폭을 하루 만에 만회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백악관 그랜드 포이어에서 한 대국민 연설에서 이란의 전날 이라크내 미군 기지 공격과 관련해 "이란의 미사일 공격으로 인한 미국인 사상자는 없었다. 어떠한 미국인도 다치지 않았다"며 "이란이 물러서는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옵션들을 계속 살펴볼 것이며 이란에 대해 강력한 경제 제재를 즉각 부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이 추가 보복으로 군사적 옵션보다는 경제 재제를 앞세우면서 당장 미국과 이란간의 전면전 가능성은 낮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 전날 약세장에 따른 저가 매수세의 유입으로 기술주가 크게 올랐다. 종목별로 ZTE(중싱통싱)이 전 거래일 대비 3.67% 급등했으며, 방쉰(邦訊)기술, 퉁유(同有)커지 주가가 모두 10% 올랐다.

이날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도 회복세를 나타냈다. 중국국가통계국에 따르면 CPI는 전년 동기 대비 4.5% 상승했고, PPI는 전년동기 대비 0.5% 하락했다. 이는 각각 시장예상치인 4.7% 상승과, 0.7% 하락을 밑도는 것이자, 전달을 하회한 수치다.

미·중 무역협상 관련 긍정적인 소식도 들렸다. 미·중 무역협상의 중국측 대표인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가 미·중간 1단계 무역합의문 서명을 위해 13일 미국을 방문한다고 중국 상무부가 이날 발표했다. 류 부총리는 13~15일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해 1단계 무역합의에 서명한다.

한편, 인민은행은 이날 위안화의 달러 대비 기준환율을 6.9497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가치가 0.07% 하락했다는 의미다. 
 

중국증시 마감 [사진=신화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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