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기 "황교안, 용산 온다면 골리앗 맞는 다윗 자세로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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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입력 2020-01-08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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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사관, 철학, 미래비전 확고하지 않다면 용산 책임질 수 없어"

문재인 정부 청와대 초대 춘추관장을 지낸 뒤 4·15총선 서울 용산에 출마하는 권혁기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가 8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용산 출마설과 관련, "황 대표가 용산에 온다면 골리앗을 맞는 다윗의 자세로 경쟁하겠다"고 밝혔다.

권 예비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황 대표가 서울 용산과 강남을 출마를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를 언급, "용산과 강남을 지역은 전통적으로 보수 강세 지역이다. 한국당에서 불출마를 종용받고 있는 영남의 중진의원들이 용산을 앞다퉈 선점하려 했던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며 이렇게 적었다.

권 예비후보는 "이러한 한국당의 인식은 용산 주민들의 인정을 받기 어려우며, 용산 주민들의 자존심이 결코 허락하지 않을 정치"라며 "용산을 마치 자신들의 도피처로 생각하고 있지는 않은지 스스로에게 되물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용산은 백범 김구 선생과 윤봉길 의사가 안장돼 있는 독립운동의 성지 효창원이 있는 역사도시다. 그리고 6·10민주화운동의 시발점이 된 고(故) 박종철 열사가 운명을 거둔 남영동 대공분실이 민주주의를 생생하게 증언하는 민주화 도시"라고 했다.

그는 "저는 용산을 매력적인 신(新) 성장과 문화가 번성하는 도시로 만들기 위해 많은 고민과 연구를 통해 공약을 만들었다"며 "용산의 역사관과 철학, 그리고 미래 비전이 확고하지 않다면 용산의 정치를 책임질 적임자가 될 수 없다는 것을 경험을 통해 몸소 느꼈다"고 했다.

그는 "야권의 대선후보 1위인 제1야당 대표와 용산의 비전, 나아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어떻게 만들어 나아갈지를 놓고 치열한 정책 토론과 정치적 경쟁을 펼쳐 당당히 용산 유권자의 냉철한 평가를 받기 원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윗이 골리앗을 상대하듯, 배수진을 친 장수의 자세로 용산을 지키겠다"고 했다.
 

권혁기 전 춘추관장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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