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지난해 전기차 36만7000대 인도... 전년비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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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섭 기자
입력 2020-01-04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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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지난해 약 36만7500대의 차량을 인도했다고 3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2018년 대비 50%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4분기만 해도 10만5000대의 전기차를 인도했다.

모델별로 모델S와 모델X를 합해 1만7933대, 모델3는 8만6958대가 생산됐다. 모델3는 모델S와 모델X 대비 저렴한 차종으로,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11월까지 북미 시장에서 판매된 모델3는 12만대로, 전기차로는 이례적인 성과로 평가받는다. 모델3의 가격은 국내 기준 6000만원~7000만원대다. 지난 11월 한국에서도 모델3 인도가 시작됐다.

테슬라 측은 “미국과 중국 등 새로 만든 시설을 통해 생산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며 “지난해 말부터 주당 3000대 이상의 차량 생산을 시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테슬라는 최근 중국 상하이에 설립한 기가팩토리(전기차, 부품 공장)에서 모델3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이는 테슬라가 미국 외의 국가에 지은 첫 번째 생산 시설로 주목받고 있다. 공장 착공부터 고객에게 차량을 인도하기까지 357일밖에 소요되지 않았다. 이는 중국에 진출한 완성차 업체 중 최단 기록이다. 테슬라는 기가팩토리에서 일주일에 1000대의 모델3를 생산하고, 연간 50만대를 생산하는 시설로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이다.

테슬라는 중국 현지 제조 부품을 활용해 원가를 낮춰 차량 가격을 20%가량 인하한다는 방침이다. 테슬라가 차량 가격을 낮추면 독일 BMW나 다임러, 아우디 등과 중국 전기차 시장 경쟁에서 앞설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미국 친환경기술 정보업체 클린 테크니카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에 판매된 전기차 중에서 테슬라의 제품이 16%를 차지했다. 이 중 12.5%는 모델3로, 지난해 10월 말 기준 22만1274대가 판매됐다.
 

테슬라 로고[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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