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중국산 모델3 30일 첫 인도...'테슬라 中시장 공략에 중대 이정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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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세미 기자
입력 2019-12-28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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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하이 기가팩토리 착공 357일만에 모델3 첫 인도

미국 전기차 회사 테슬라가 30일부터 중국 공장에서 생산한 차량 '모델3'을 처음으로 고객에 인도한다. 테슬라가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 각별히 공을 들이는 가운데 모델3 첫 인도는 테슬라에 중대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블룸버그의 27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테슬라는 우선 30일 상하이 기가팩토리(테슬라의 전기차·부품 공장)에서 생산한 보급형 세단 '모델3' 15대를 처음으로 고객에 인도할 예정이다. 중국산 첫 모델3을 받는 사람은 테슬라 직원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기가팩토리는 테슬라가 미국 이외 지역에 건설한 첫 공장으로, 지난 1월 착공해 10월부터 생산을 시작했다. 착공부터 고객에게 차량을 인도하기까지 357일밖에 걸리지 않은 것으로, 중국에 진출한 전 세계 자동차 제조사 중 최단 기록이다.

중국 정부가 앞서 테슬라의 중국산 모델3에 10% 취득세 면제 혜택을 부여하는 '선물'을 안기면서 테슬라는 중국 시장 공략에서 한층 유리한 고지에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에는 중국 주요 상업은행들로부터 5년간 총 100억 위안(약 1조6612억원)의 대출 계약에 합의, 대규모 자금줄을 확보하는 데 성공해 향후 행보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테슬라는 또 단계적으로 수입산 부품을 중국 현지 제조 부품으로 대체, 원가를 낮춰 가격을 떨어뜨린다는 계획이다. 내년 하반기 20% 이상 가격 인하를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이 경우 중국 전기차 시장을 두고 독일 BMW나 다임러, 아우디 등 세계 굴지의 자동차 제조사뿐 아니라 니오, 샤오펑자동차 등 토종 강자에도 상당한 도전이 될 전망이다.

투자자들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과감한 중국 시장 베팅에 화답하고 있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주에는 430달러를 넘겨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연중 최저치인 178.93달러에서 두 배 넘게 뛴 것이다.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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