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은행 주담대 연 2.45% '역대 최저'…안심전환대출 공급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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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웅 기자
입력 2019-12-3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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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금리가 올랐지만 안심전환대출 등 정책성 저금리 대출이 공급되며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가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한국은행이 31일 발표한 '11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시중은행의 주담대 가중평균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전월 대비 5bp(1bp=0.01%포인트) 하락한 연 2.45%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8월 기록한 역대 최저치(연 2.47%)를 경신한 수치다.

지난달 은행채 5년물 금리(1.64%)가 전월보다 15bp 오르는 등 시장금리가 상승했음에도 주담대 금리가 떨어진 것은 저금리 정책 대출 상품이 공급된 영향이 크다.

정부는 지난 9월 변동·준고정금리 주담대를 연 1.85~2.2%의 장기·고정금리 주담대로 바꿔주는 서민형 안심전환대출을 출시해 73조9000억원 상당의 대환 신청을 받았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주담대 금리가 떨어진 것은 정책 상품 공급의 영향으로 일시적인 현상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은행 가계대출 평균 금리는 연 2.96%로 전월 대비 5bp 하락했다.

반면 저축성 수신 평균금리는 전월 대비 7bp 상승한 연 1.62%를 나타냈다. 정기예금 금리(연 1.62%)가 6bp 오르는 등 순수저축성 예금 금리(연 1.62%)가 7bp 상승했다. 시장형금융상품은 금융채를 중심으로 9bp 상승해 연 1.65%로 집계됐다.

기업대출 금리는 연 3.29%로 전월 대비 1bp 상승했다. 대기업 대출금리(연 3.05%)는 8bp 하락했지만, 중소기업 대출금리(연 3.45%)는 6bp 상승했다.

제2금융권은 수신금리와 대출금리가 모두 하락했다. 저축은행이 예금금리(연 2.29%)와 대출금리(연 10.05%)가 전월 대비 14bp, 46bp 내려가며 하락폭이 가장 컸다.
 

[자료=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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