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하이츠 재건축 사업제안 마감...GS건설, 현대건설 경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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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준 기자
입력 2019-12-30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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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남하이츠 제공]



2020년 도시정비사업 중 서울 옥수동 한남하이츠아파트 재건축 사업 시공권을 놓고 GS건설과 현대건설이 경합한다. 지난 26일 한남하이트 재건축 조합은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재입찰에서 GS건설, 현대건설이 제안사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앞서 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에서 국토부와 서울시가 강력한 행정조치를 내렸다. 1차 입찰에서 현대건설은 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한남하이츠 경쟁에는 빠져 GS건설이 단독으로 참여해 유찰됐다.

한남하이츠 재건축 사업은 서울시 성동구 옥수동 220-1번지 일대 4만 8837㎡에 지하 6층∼지상 20층 아파트 10개 동, 790가구 규모로 예정 공사비 3419억 원이 책정돼있다. GS건설이 제시한 공사비는 3287억원, 현대건설은 3419억원을 제시했다.

사업촉진비에 있어서도 양사의 입장이 다르다. GS건설은 사업예비비로 550억을 1% 금리로 대여하겠다는 명시했으며 이 경우 약 4000억 가량의 사업촉진비 조달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반면 현대건설은 사업추진비로 2000억원을 조달하겠다고 제안했다. 이때 시중은행 조달금리로 발생하는 이자는 오롯이 조합원이 별도로 부담해야 하는 몫이기도 하다.

김 모 한남하이츠 조합원은 “현대건설은 입찰 마감 전 홍보활동을 통해 자사 신용도가 높아 저금리 사업비 대출이 가능하다고 들었다”며 “막상 입찰 마감 후 GS건설보다 높은 금리로 사업비 대여를 제안했다는 소식을 듣고 믿음이 안 간다”고 전했다.

공사비 상황 방식에 대해서도 양측 입장은 나뉜다. GS건설은 ‘분양수입금 내 기성불’을 제안했고, 현대건설은 ‘분양불’을 제안했다. ‘분양수입금 내 기성불’이란 분양 대금 수입이 생기면 그 수입 중 완료된 공사만큼 공사비를 지급한다는 것이다. ‘분양불’은 분양수입금 중 일정 비율을 무조건 지불하는 방식이다.

또한, GS건설은 스카이라운지를 10%의 경미한 변경 범위 내에서 설계안에 반영했다. 가구당 주차 대수도 1.9대로 제시했다.

업계 관계자는 “서울시는 조합 설계안 10% 범위에서의 변경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법적 기준이 강화되는 요즘 정비사업 분위기에서 조합원들 입장에는 한강 조망을 가능케 하는 고품격 커뮤니티 공간인 스카이라운지를 법적 변경 한도 내에서 적용하고, 가구당 2대 수준으로 높아진 강남권 수준의 주차 면적을 법적 테두리 내에서 확보하려는 시공사의 노력이 시공사 선정 총회장에서 조합원들의 표심을 잡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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