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기술특례기업 역대 최대...코스닥 시장 108곳 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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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지 기자
입력 2019-12-2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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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거래소 제공]


올해 기술특례 제도를 통해 코스닥 시장에 들어온 기업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1년 동안 신규상장한 기업은 108곳으로 2015년 122곳 이후 가장 큰 규모다.

22일 한국거래소의 ‘2019년 코스닥시장 신규상장 현황’을 보면 올해 신규상장기업 수는 108곳으로 지난해보다 약 7% 증가했다. 공모금액은 2조6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4%가량 늘었다. 에코프로비엠(1728억원), SNK(1697억원) 등 공모금액 1000억원 이상 기업 수가 늘었기 때문이다. 
 

[자료=한국거래소]

기술특례기업은 22곳으로 2005년 제도 도입 이후 가장 많았다. 첫 도입 당시 2건에 불과했지만 15년 만에 1000% 증가했다. 특히 비 바이오 기업의 기술특례 상장이 증가했다. 지난해까지 비 바이오 업체의 비중은 23%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36%까지 늘었다. 

올해 기술평가 외에 다른 경로로 특례 상장에 나선 기업들도 증가했다. 2017년 거래소는 사업모델 기반, 주관사 성장성 추천, 이익 미실현 기업 등에 대해서도 일정 요건을 충족하면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수 있는 문을 열었다.

사업모델을 기반으로 플리토, 캐리소프트 등 총 2곳이 올해 최초로 신규 상장했다. 사업모델 트랙을 통해 콘텐츠, 공유경제 등 새로운 유형의 기업들이 원활하게 자금조달을 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주관사 성장성 추천을 통해 나선 기업은 지난해 셀리버리 1곳 이후 올해 라닉스, 올리패스, 라파스, 신테카바이오, 브릿지바이오 등 5곳으로 크게 늘었다. 주관사 성장성 추천은 전체 기술특례 신규상장기업의 23% 비중을 차지했다.

이익 미실현 기업은 지난해 상장한 카페 24 이후 올해 제테마, 리메드 등 2건이 추가됐다. 혁신 기업 지원을 위한 미래 성장성 중심의 상장 정책이 강화된 데 따른 것이다. 소재 부품 장비 (소부장) 기업의 최초 상장도 이뤄질 전망이다.

반도체 통신용 패키지 제조기업 메탈라이프는 오는 24일 상장 예정이다. 이외에 서남, 서울바이오시스, 레이크머티리얼즈도 소부장 기업 상장 우대 정책을 통해 상장할 계획이다.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한 기업 수도 크게 늘었다.

코스닥 이전 시장 기업은 총 12곳으로, 2013년 코넥스시장 개설 이후 가장 큰 규모다. 거래소 측은 “기술특례상장 사전단계인 기술평가 신청 기업 수는 48곳으로 앞으로 더 늘어날 것”이라며 “우량 기술기업이 코스닥 상장을 통해 크게 성장할 수 있도록 상장 활성화 정책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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