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전망대] 위험자산 선호 강세···트럼프 탄핵안엔 덤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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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선영 기자
입력 2019-12-23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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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중 1단계 무역합의로 위험자산 선호 강세

미·중 1단계 무역합의가 이뤄지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가 강해지고 있다. 이는 신흥국 통화가치에도 우호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주 원화 가치는 2.2% 상승해 남아공 랜드(2.6%)에 이어 가장 크게 상승했다. 글로벌 경기 호조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심리 회복으로, 주중 원화 가치는 지난달 중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아직 외국인 수급이 우호적인 가운데 국내 펀더멘털 개선에 대한 확인이 필요한 상황이다. 23일 발표되는 한국 12월 1~20일 수출지표는 여전히 역성장이 예상되지만 감소폭을 축소할지가 관건이다.

권아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환율 낙폭 과대 심리와 국내 펀더멘털에 대한 의구심은 속도조절의 요인이 될 수 있다"면서도 "글로벌 경기의 방향성과 우호적 외국인 수급을 고려하면 원화 강세 방향성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권 연구원은 이번 주 원·달러 환율 예상밴드로 달러당 1158~1171원을 제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탄핵 소추안 가결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탄핵 소추안이 미 하원은 통과했지만, 상원에서 가결될 가능성은 낮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증권가에서는 내년 상반기까지 위험자산 선호심리에 따른 주가 상승을 예상하고 있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만약 트럼프 탄핵안 이슈에 따른 조정이 발생하면 이는 매수의 기회"라며 "올해가 얼마 남지 않은 현 시점에서는 '윈도 드레싱'을 고려한 단기 투자전략이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23일 중국에서 열리는 한·중 정상회담도 주목해야 한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한한령(限韓令) 해제 등 의미있는 결과가 도출된다면 화장품, 여행 등 중국 관련 소비주의 모멘텀이 부각될 수 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200포인트 선의 매물벽에 따른 차익 실현 욕구가 높아진 시기이고 배당락을 감안하면 연말 종가는 2200포인트 부근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미·중 무역분쟁 휴전, 제조업 지표 개선, 글로벌 선행지수 상승 등으로 내년 상반기 방향성은 상승에 무게를 두고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은 이번 주 코스피가 2170~2250포인트에서, 하나금융투자는 2180~2230포인트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도날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배틀크릭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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