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여행 보이콧 여파, 대마도 찾는 한국인 90%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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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수정 기자
입력 2019-12-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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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쓰시마市 부시장 “타격 커…일본여행 와달라” 호소

[사진=연합뉴스]
 

한국인 여행객이 자주 찾던 일본 쓰시마(대마도) 관광업계가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정부 수출규제를 둘러싸고 불거진 일본여행 보이콧 여파에 따른 것이다.

키리타니 마사노부 쓰시마시 부시장은 19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제34회 한·일관광진흥협의회에 참석해 “월평균 4만명 수준이던 한국인 관광객 수가 3000명으로 급감했다”고 토로했다. 

쓰시마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한국인 입국자 수는 매달 3만~4만명에 달했다. 하지만 수출규제를 둘러싸고 한·일관계가 본격적으로 악화하기 시작한 7월 들어 1만9671명으로 감소했다. 이어 8월 7586명, 9월 3080명으로 급격히 떨어졌다. 10월에는 지난해보다 90%나 쪼그라든 2807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쓰시마시 이즈하라항에서 한국을 오가던 3개 여객사가 10월 말까지 전부 운항을 멈췄다. 히타카쓰항을 오가는 5개 업체도 8월부터 10월 말까지 전편 운휴했다. 현재 히타카쓰항은 2개 업체가 여전히 운휴를 지속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키리타니 부시장은 “올해 7월 관광객은 지난해 대비 40%, 8월과 9월은 각각 80%·90% 급감했다“면서 한국인들이 다시 찾아줄 것을 호소했다.

타카시나 준 일본국토교통성 관광청 국제관광부장도 이날 “한·일 양국을 둘러싼 대외적 상황에도 인적교류는 지속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양국 정부는 △지속적 한·일 관광교류 △미래세대(청소년·대학생 등) 교류 활성화 △관광동향 변화에 따른 관광정보 지속 공유에 대한 공감대를 확인하고 상호협력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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