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도시기금 활용 도시재생 활성화 박차...모태펀드 이어 '앵커리츠'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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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은 기자
입력 2019-12-18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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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택도시기금, 19일 ‘도시재생 앵커리츠’에 986억원 출자...주택도시보증공사서 자산관리 수행

모자리츠 기본 구조[사진 = 국토교통부]

도시재생을 활성화하기 위한 '도시재생 앵커리츠'가 도입된다. 주택도시기금이 앵커리츠, 즉 모(母)리츠에 출자하면, 모리츠가 자(子)리츠에 재출자하는 방식으로 도시재생에 대한 투자가 이뤄진다.

국토교통부는 19일 기금 986억원을 출자해 도시재생 앵커리츠를 만든다고 18일 밝혔다. 국토부는 이를 위해 지난 8월 20일 '주택도시기금법'을 개정했다. 모자리츠에 대한 기금 출자 근거를 만들기 위함이었다.

앵커리츠 자산을 운용할 자산관리회사(AMC)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로 정해졌다. HUG는 AMC로서 자격을 갖추기 위해 지난 11월 AMC 겸영 인가를 마치고 앵커리츠만을 담당하는 전담 센터를 별도로 구성했다.

정승현 국토부 도시재생경제과장은 "앞서 만들어진 도시재생 모태펀드와 앵커리츠는 다른 개념"이라며 "출자액은 총 사업비의 20%로 정해져 있고 내년 예산 교부에 따라 다르겠지만 추가 출자 가능성이 있다. 앞으로 HUG가 자리츠를 많이 발굴해 기금 출자액을 높여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국토부는 이번 리츠 도입을 통해 도시재생 사업 지원 대상이 늘어나고, 탄력적인 기금 운용과 전문 인력을 활용한 사업 발굴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리츠 사업 전체를 포함한 모리츠를 대상으로 수익성을 심사하기 때문에, 공공성이 높지만 수익성이 낮은 사업도 기금을 지원받을 수 있게 돼서다. 그동안 국토부는 개별 사업마다 수익성을 심사해 기금을 지원해왔다.

국토부는 우선 기금이 100% 출자하는 형태로 앵커리츠를 운용하다가, 앵커리츠 자본금이 일정 수준 이상 되면 채권 발행 등을 통해 민간 투자자를 유치한다는 구상이다.

정 과장은 "도시재생 앵커리츠 도입은 지식산업센터, 임대시설,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등 복합개발 추진에 용이한 리츠사업의 활용성을 높여 도시재생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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