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공장 변신하니 납기일 걱정 뚝! 클레임도 줄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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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보훈 기자
입력 2019-12-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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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피엔, 도입 후 납기준수율 10% 증가, 클레임 33% 감소

  • 중기부, 올해 보급목표 86.3% 달성…“2022년까지 3만개 보급”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 4월 상생형 스마트공장인 대구 달서구 천일금형사를 방문해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2002년부터 군수 전자 우주항공 교통 등 분야 핵심 부품으로 사용되는 인쇄회로기판(PCB)을 제조하고 있는 업체 지피엔은 지난해부터 공급망관리시스템(SCM) 기반의 스마트공장을 도입했다. 정확한 납기가 중요한 PCB 시장에서 제조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투자를 단행, 실시간 생산실적 관리 및 생산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했다. 총사업비 1억1000만원이 들어갔고, 정부에서 6000만원을 지원받았다. 이후 납기준수율 10% 증가, 클레임 건수 33% 감소, 작업공수시간 60% 개선, 제조리드타임 25% 개선 효과를 봤다. 지피엔은 수주 증가에 따른 인력 보충을 위해 최근 5명을 추가 고용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추진하는 스마트공장 구축지원 사업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중소 제조업체가 가장 고민하는 초기 투자 부담을 정부 지원으로 완화하고, 스마트공장 도입 후 구체적인 실적 변화가 성과로 나타나면서 스마트공장 확산 속도 또한 빨라지고 있다.

12일 중기부에 따르면, 올해 10월까지 3797개사에 스마트공장을 보급했고, 보급 목표는 86.3%를 달성했다.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을 위한 정책자금 2조원 중 9702억원을 집행했고, 대기업 지원방식의 장점을 벤치마킹해 대기업 등 퇴직 전문인력 200명을 중소기업에 파견했다. 스마트공장 전문인력도 올해 목표치의 82.2%인 1만5612명을 양성했다.

지난해까지 스마트공장을 도입한 기업은 평균적으로 생산성이 30.0% 증가했고, 품질 43.5% 증가, 원가 15.9% 감소, 납기 준수율 15.5% 증가 등의 성과를 냈다. 위험한 작업을 자동화하면서 산업재해를 18.3% 줄였고, 각 기업의 고용도 3명씩 증가했다.

정부는 향후 스마트공장을 확대 보급하면서 자동화를 통해 단순 반복 작업을 최소화하고, 스마트공장 교육을 받은 고급 인력을 중소 제조기업에 투입해 인력난까지 해결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2022년까지 보급하기로 한 스마트공장은 3만개, 스마트공장 전문 인력은 10만명이다.

지피엔 관계자는 “스마트공장을 도입한 뒤 제품 흐름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해졌다. 예전에는 모든 작업이 문서화 돼 있어서 도면이나 구두, 유선으로 발주가 오고갔는데 현재는 앱을 개발해 휴대폰 위주로 작업을 하다 보니 모든 직원이 다 공유하고 실시간으로 확인 가능하다”며 “과거에는 (작업 상황을) 실시간으로 체크하는 사람이 페이퍼를 갖고 밤낮으로 확인했지만, 스마트공장 시스템을 통해 단순 반복 업무량을 많이 감소시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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