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산천어축제장 얼음 얼기 시작...지난해보다 4~5일 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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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박종석 기자
입력 2019-12-09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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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추위에 축구장 24개 면적 화천천, 4~5cm 결빙...유속·유량 관리 집중

 

지난 주말 한파에 얼어붙은 화천산천어축제장 [사진=화천군 제공]


2020 화천산천어축제가 열리는 화천천에 얼음이 얼기 시작했다. 지난 주말 찾아온 한파로 결빙이 시작된 것이다.

화천산천어축제는 행사의 메인 이벤트인 산천어 낚시를 하려면 얼음두께가 최소 20㎝ 이상 얼어야 한다. 따라서 동장군의 강력한 입김이 필요하다.

‘2017 화천산천어축제’ 때는 포근한 날씨 탓에 얼음이 얼지 않아 개막일을 보름 정도 연기했었다.

9일 강원 화천군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시작된 한파로 화천천에 결빙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지난 8일 기준, 화천천 상류 인근은 두께 약 5㎝ 이상, 나머지 지역은 평균 3~4㎝ 두께의 얼음판으로 뒤덮였다. 예년보다 4~5일 빠른 수준이다.

화천군은 겨울철 기습폭우 등 변수만 없다면, 연말께는 두께 30㎝에 육박하는 두꺼운 얼음판이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얼음을 얼리는 작업은 겉보기보다 매우 섬세하다.

일단 결빙 이후에는 얼음을 받치는 물의 양과 수위 조절이 안전 확보를 위한 관건이다.

이 조건이 충족된다고 해도 얼음 밑의 물이 계속 흘러야 산소가 유입돼 산천어 투입이 가능하다.

지금 시기에는 얇은 얼음판에 돌멩이 하나 던지는 것도 허용되지 않는다.

군은 매년 축제가 시작된 이후에도 안전을 위해 잠수부를 얼음 밑으로 투입해왔다.

내년에도 물속 상황과 얼음 하단부를 영상으로 촬영해 낚시터 출입 인원을 결정하는 등 안전을 최우선으로 할 계획이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결빙 조건을 정밀하게 조정하는 기술은 화천군의 10년 이상의 경험을 통해 축적한 큰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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