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내년 대선까지 금리 동결기조 유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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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입력 2019-12-08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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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용 호조 지표 발표 이후 '동결' 전망 확산

  • 11월 일자리 26.6만개 더 생겨…실업률 50년만에 최저

  • "주요 투자은행 89곳 모두 12월엔 동결 할 것"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금리 동결 기조를 굳히고 있다.”

미국 투자회사 노던트러스트의 선임 이코노미스트 칼 태넌 바움은 6일(현지시간) 마켓워치와 인터뷰에서 연준의 향후 통화정책 기조를 이 같이 전망했다.

그는 “연준이 올해 세 차례 금리를 인하한 뒤 동결모드를 이어가고 있다”며 “내년 대통령선거(11월 3일) 전까지는 움직이지 않으려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전망은 미국 고용시장이 호조를 보이면서 한층 더 힘을 받고 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11월 비농업 일자리는 26만6000개 증가해 전달 15만6000개보다 크게 늘어났다. 전문가들의 예상치 18만7000개도 훌쩍 뛰어넘은 수준이다.

11월 실업률도 3.5%로 10월 3.6%보다 0.1%포인트 떨어졌다. 이는 1969년 이후 5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난 9월에도 3.5%의 실업률을 기록했다. 미국에서 3%대 실업률은 사실상 완전고용 상태로 평가된다. 지난달 시간당 임금은 28.29달러로 전달보다 0.07달러(0.25%) 상승했다.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3.1% 올랐다.

고용지표 발표 이후 연준의 금리동결 전망이 쏟아졌다. 로이터에 따르면 시카고상품거래소(CME) 선물 시장에서도 연준이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전까지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보고 있다.

블룸버그가 주요 투자은행(IB)의 전망치를 집계한 결과도 올해 12월 FOMC에서 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예상한 IB가 전체 89곳 중 100%에 달했다. 내년 월별 동결 전망 비율도 모두 높게 나타났다. 1월 77%, 3월 61%, 4월 64%, 6월 49%, 7월 49%, 9월 48%, 11월 51%, 12월 42% 등이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선임 이코노미스트인 딕샤 게라는 “연준은 금리인하 행보를 일시 중단하고 향후 경기 흐름을 지켜볼 것”이며 “많아야 한차례 정도 금리 인하를 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의견”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10월에 금리 인하를 발표하면서 "경제 상황에 대한 들어오는 정보가 대체로 우리의 전망과 일관되게 유지되는 한 현재의 통화정책 기조가 적절히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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